미국에서 여자 청소년 농구 경기중 흑인 학생이 아시아계 선수를 때려눕힌 것이 영상에 고스란히 남아 흑인 선수가 질타를 받고 있다. 그 흑인 선수의 아버지는 한국 프로농구(KBL)와도 인연이 있었던 전직 선수 출신이기도 하다.
한국계 선수에 이유없이 주먹으로 가격
2021년 11월 10일 폭스뉴스, ABC뉴스등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7일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 가든그로브에서 열린 여자 청소년 농구 경기 도중에 한국인 아버지와 중국계 어머니를 둔 농구선수인 로린 함(15)양이 상대팀 학생 코리 벤자민(14) 양에게 주먹으로 가격을 당해 그대로 농구 코트에 쓰러지는 모습이 한 영상에 잡혔다고 한다.
함양의 가족은 소셜미디어에 경기 당시의 영상을 공유하면서 피해 내용을 호소했다. 함양은 경기 중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았는데도 상대선수가 갑자기 몸을 돌려 함양을 가격했다고 가족들은 주장했다.
영상을 자세히 살펴보면 벤자민 양이 경기장 왼쪽에서 슛을 던진 뒤 들어가지 않고 나오는 것을 확인한 후 바로 땅에 착지하며 뒷걸음질을 치는데 그때 함양과 부딪혔다. 이후 아무일 없는듯 다시 자신의 포지션으로 돌아가는 듯하더니 바로 함양을 주먹으로 가격 한다. 그리고 즉시 함 양은 코트 위에 쓰러졌고 한참 누워있는 모습을 보인다.
가해학생 어머니가 가서때려라 소리질러
함 양의 가족은 인스타그램에 "이 영상은 딸의 경기 도중에 발생한 역겨운 사건"이라면서 "다른 자녀를 돌보느라 경기를 직접 참관하지 못햇지만 (영상에는) 가해 학생의 어머니가 딸에게 '그런 일(부딪혀 넘어지는)을 당했으면 가서 때려라(Go and hit her)'라고 지시했고, 제 아이는 이유 없이 주먹질을 당했다"고 호소했다. 이후 함 양은 뇌진탕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벤자민 양은 11월 9일에 열린 경기에서도 폭행한 전적이 있다고 하면서 새로운 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리기도 했다. 영상에는 가해학새이 골 밑 박스 안에서 다른 학생과 부딪히자 먼저 주먹을 휘두르며 싸움을 벌인다.
이에 가해학생의 변호사는 성명을 통해서 "학생과 가족이 깊이 반성하고 있다. 어린 청소년들 사이에서 일어난 사건임을 잊지 말아달라"라고 했다.
가해학생 아버지는 한국용병 선수였던 코리 벤자민
가해학생의 아버지는 미국프로농구(NBA) 및 KBL 용병 선수로 활동했던 코리 벤자민(Corey benjamin)인 것을 드러났는데 이에 피해 학생 가족은 "네가 얼마나 유명하든 상관없다"며 현상황을 전 세계 네티즌에 고발했다.
가해학생 아버지인 벤자민은 미 프로농구 명문인 시카고 불스 출신선수로 1998~2003년까지 선수로 활동했고 2007~2008년까지 대구 오리온스(현 고양 오리온스)의 용병으로 함께했다.
이 일로 인해 사회적 파장과 논란이 거세지자 피해자 아버지인 벤자민 선수가 11일에 NBCLA와의 인터뷰를 통해 함 양과 그의 가족에게 깊이 사과했다. 그는 "경기 도중 딸에게 맞은 소녀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하며 "우리 가족의 가치와 이념에 맞지 않는 딸의 모습에 크게 실망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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