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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슈

프랑스 카톨릭 사제들 아동성착취 사죄

by Hey. L 2021.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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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가톨릭 교계가 주교, 사제, 신도 12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수십 년간 행해진 가톨릭 안에서의 아동 성착취에 대해 사죄했다고 한다.

 

프랑스 카톨릭 아동 성학대 참회 의식

외신에 의하면 2021년 11월 6일에 프랑스 가톨릭 당국은 카톨릭 성지 중에 하나인 남불의 루흐드(Lourdes)라는 도시에서 수십년간 이뤄진 카톨릭 내의 아동 성 학대를 참회하는 의식을 치렀다고 전한다.

 

프랑스카톨릭 아동성학대 사죄
2021년 11월 6일 프랑스 주교회의장이 프랑스 카톨릭의 아동성학대에 대해 참회중이다, 출처 - 연합신문
카톨릭 아동성착취 사죄
사죄하고 있는 주교회의장, 출처 - 리베라시옹

 

의식의 시작을 알리는 종이 울리자 에릭 드 물랭 보포르(Eric de Moulins-Beaufort) 프랑스 주교회의장을 비롯해 일부 고위급 사제들이 무릎을 꿇은 채 고개를 숙이고 기도했다. 이들은 사제복을 입지 않았는데 이는 피해자들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전해진다.

 

70년간 33만 명 남자아이 성적학대 당해

프랑스에서는 1950년부터 2020년까지 70여 년간 최소 33만 명의 아이들이 가톨릭 성직자와 신도들에게 성적으로 학대를 당했다는 보고서가 발표된 바있다. 피해아동의 80%가 10세~13세 사이의 남자 아동이었다. 

 

이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랫동안 이 문제를 방치한 카톨릭 성당의 무능력함은 나와 우리 모두의 수치"라며 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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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성사가 프랑스 법 위에 있으므로 신고 안 해

프랑스 주교회는 학대 피해자에게 용서를 구하면서도, 사제들이 고해성사를 통해 고백하게 된 아동 학대 사건을 경찰에 알리도록 한 위원회의 권고를 거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보포르 주교회의장은 "고해성사는 신 앞에서 말할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을 만들어 준다. 고해성사의 비밀 유지가 프랑스 법 위에 있다"라고 말해 비난받았다. 

 

이에 프랑스 내무부 장관은 "아동 성범죄에 있어서는 고해성사를 비롯한 어떤 비밀도 법 위에 있지 않다"고 했다.

 

한편 네티즌들은 "이미 가톨릭 사제들의 아동 성착취 관련해서는 오랫동안 음모론처럼 공공연히 퍼져있던 내용이었다. 그것이 사실이었다는 것이 정말 소름 돋는다. 그럼 더한 이야기들도 사실일 수 있다는 것이니", "70년 동안 33만 명이면 하루에 13명이란 말인가", "소아성애 음모론이 맞아가는군", "마틴 루터가 왜 종교개혁을 하며 파계하고 결혼을 했을까를 보면 답이 보인다. 훌륭한 사제도 많겠지만 신부들의 성적 타락이 세계적으로 만연 한 건 사실이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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