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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슈

화상강의 수업 중 실수로 켜진 카메라에 비친 교수 모습

by Hey. L 2021.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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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학교에서 비대면 수업으로 화상강의를 하는 곳이 많아지자 여러 관련 에피소드가 많은데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한 교수가 화상수업 중에 실수로 켜진 카메라에 드러난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음성으로만 강의 진행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인 '레모뉴스(remonews)'에 따르면 가자마다(Gadjah Mada) 대학교의 누그로호(Nugroho) 교수가 지난 7월 개강한 이후부터 두달간 한 번도 화상강의 수업 중에 카메라를 켜지 않았다. 

 

화상강의
화상강의에 화면이 꺼진채 늘 진행해온 교수, 출처 - remonews.com

 

줄곧 마이크로 음성만 내보내며 수업을 진행해 왔던 이 교수는 "학생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며 그 이유를 밝혔다.

 

교수의 무성의에 학생들 불만

그래서 해당 교수의 학생들 사이에는 그의 수업방식을 두고 여러 추측과 소문이 난무했는데 일부 학생들은 "교수가 게으르다", "학생들에게 무성의하다", "전문적이지 못하다"라는 불평과 비난을 했다.

 

그런데 지난 9월 강의 도중에 누그로호 교수의 실수로 카메라가 켜지는 일이 발생했고 즉시 끄긴 했지만 그 모습에 학생들이 적잖이 놀라게 되었다. 왜냐면 교수의 코에 산소 튜브가 꽂쳐 있었기 때문이었다.

 

누그로흐
산소튜브를 코에 낀 교수의 모습, 출처 - remonews.com

 

신장질환 악화로 산소 튜브 불가피해 학생 배려

그 사정을 알아보니 해당 교수는 11년째 신장 질환을 앓고 있었는데 최근에 상태가 악화되어 투석까지 하고 있었던 것이다. 즉 산소 튜브를 꽂지 않으면 생명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상황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교수는 학생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산소 튜브를 꽂은 채로 강의를 이어온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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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학생들이 나를 걱정하지 않고, 공부에만 집중하길 바랐다. 그래서 카메라를 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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