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큰 인기를 끌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미국 뉴욕에서도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게 된 일이 생겼다.
오징어 게임 체험 위해 모인 80명의 사람들
2021년 10월 26일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앞에는 80여명의 사람들이 건네받은 초록색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가슴과 등에 번호표를 붙였다. 이들은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등장하는 게임을 체험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다.
사흘 휴가내고 11시간을 달려온 1번 참가자
박재석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장은 "80명을 모집했는데 불과 일주일 만에 3115명이 신청할 정도로(호응도가 높았다)"라며 놀라워했다.
참가자 중 1번은 드라마에서처럼 최연장자였다. 유타주에 살고 있는 52살의 부동산 중개인은 이 행사를 위해 사흘 휴가를 내고 장장 11시간의 거리를 이동해 왔다고 한다.
참가자들은 달고나가 들어있는 통을 하나씩 건네받고는 드라마 상에서도 어렵기로 알려진 우산 모양이 나왔을 때는 탄식하는 소리를 내기도 했고 드라마처럼 혀로 침을 묻히며 달고나를 녹여서 시도하기도 하는 등 드라마를 애청한 사람들임이 여실히 드러났다.
우승자는 서울 뉴욕 왕복 비행기티켓
한 참가자는 "오징어 게임에서 (달고나 게임을 하는 동안) 다들 왜 그렇게 땀을 흘렸는지 알 것 같다"면서 설탕으로 된 과자를 바늘로 찔러 모양을 예쁘게 도려내는 것이 절대 쉽지 않은 것임을 인정했다.
그리고 빨간딱지와 파란 딱지를 나눠 주어 한 쌍씩 서로 딱지 치기를 하기도 했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도 진행되었다. 이후 이 모든 게임의 최종 우승자는 한국행 비행기 왕복 티켓이라는 상품을 받았다.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온 달리아라는 참가자는 "대단히 한국적인 문화이기도 하지만 열심히 일한 어른들이 쉬면서 새 친구들을 사귈 기회이기도 하다"면서 코로나 시국으로 받았던 스트레스를 단순하면서도 독특한 놀이를 통해 새롭게 만난 사람들과 격의 없이 웃으며 참여하는 것에 신난다는 반응도 있다.
게임에 참가했던 사람들은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타임스퀘어 앞으로가 다시 딱지치기를 이어나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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