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021년 12월 1일에 권리당원 게시판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의 권리당원들이 사이트에 글을 게재할 수 있는 다른 게시판을 찾아서 불만을 토로하는 등 불만을 표하였다.
분쟁과열과 법적갈등 차단위해 잠정폐쇄
더불어민주당은 11월 29일에 올린 공지문을 통해서 "게시판 내 당원 간 분쟁이 과열되고 있다"면서 "추가로 발생하는 법적 갈등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폐쇄 이유를 밝혔고, 해당 게시판은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사실상 무기한 폐쇄될 예정이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한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게시판 폐쇄를 두고 "반(反) 이재명 분들이 그동안 게시판 상당 부분을 지배해왔다. 이분들이 이재명 후보를 거칠게 공격하니까 이건 도움이 안되는거 아니겠는가. 그래서 일단 폐쇄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당비내고 당원 의견은 어디에 개진하나
이로 인해 일부 권리당원들은 홈페이지의 불편사항을 접수하는 게시판의 '안내글'에 댓글로 불만을 토해냈다. 그들은 "당비 내고 홈페이지에 이용할 게 하나도 없는데 당원의 의견을 어떻게 개진하느냐", "더불어독재당" 등 게시판 폐쇄에 대한 항의에서부터 "이재명 후보는 조국 사과하지 말고, 본인 문제나 사과하라"는 등의 이재명 후보에 대한 비난성 댓글도 넘쳐났다.
이제 12월 6일 민주당 최고위에서는 게시판 관련한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한 최고위원은 "최고위에는 정확히 보고가 안돼서 6일에 논의할 것"이라고 하면서 "분쟁이 문제라면 자정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이 옳지, 이렇게 (무작정) 통째로 닫는 게 말이 되느냐는 의견도 적지 않다"고 했다.
당원에게 동등한 발언권은 보장되야한다
신동근 민주당 의원 또한 게시판 폐쇄를 한 1일 당일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매우 부적절한 잘못된 결정이다. 빨리 원상회복하라"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대선을 앞두고 당론분열에 대한 지도부의 판단과 우려를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당원에게 동등한 발언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게시판 내에서의 이런 불평과 불만은 올해 초 이재명 지지자와 이낙연 지지자들 사이에서 경선을 앞두고 서로 격렬하게 기싸움을 하면서 시작되었다. 1월에는 이낙연 전 대표가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관련 발언을 한 계기로 '이낙연 대표 퇴진 찬반 투표'가 올라왔고 이에 맞서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측은 '이재명 출당을 위한 권리당원투표'가 올라온 바 있다.
이후 이들 사이에는 막말이 오갔고 급기야는 당원 간에 고소, 고발로 까지 번지는 지경이 이르게 되어 최후의 수단으로 '잠정적 폐쇄' 결정을 내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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