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제이슈

부하11명 성희롱 쿠오모 뉴욕 주지사

by Hey. L 2021. 8. 8.
반응형

과거 엄마의 사랑을 두고 동생인 크리스 쿠오모(CNN 방송 앵커)와 인터뷰 중 귀여운 공방을 벌였던 민주당 소속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성희롱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코믹한 이미지 뒤에 추한 혀

코로나가 한창 전 세계를 위협하며 각국이 봉쇄 및 통금 조치를 취하는 등 우울하던 2020년 3월 중순경, 동생인 크리스 쿠오모가 진행하는 '쿠오모 프라임'에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뉴욕주의 주지사인 친형 앤드루 쿠오모가 나와 인터뷰를 하였다. 이때 서로 '엄마의 사랑'을 더 많이 받는 사람은 자신이라며 농담을 주고받는 내용이 방송을 탄다. 장성한 두 형제의 80대 노모 애정 쟁탈전은 코로나로 인해 우울하고 침체된 미국내 분위기에 훈훈한 미소를 짓게 하였고 세계적으로도 소개되면서 코믹한 에피소드로 각인되어 있다.

 

쿠오모형제가 인터뷰 중, 출처 - CNN, 중앙일보

 

미국 주요 매스컴인 CNN에서 여유롭게 형제간에 농담을 주고 받던 쿠오모 뉴욕 주지사의 이미지가 한순간에 실추가 되었는데 그 이유는 최소 10명 이상의 부하직원에게 성희롱을 하였다는 내용이 발표되었기 때문이다.

 

미투 지지로 선거자금 모금

그는 직장 내 성폭력으로부터 여성을 보호하는 법안에 서명하고, 미투 운동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던 사람이다. 

뉴욕주 검찰이 최근 공개한 조사 보고서에는, 쿠오모 주지사가 2년 전 여성 보호 법안에 서명한 다음 날, 주 경찰관에게 '드레스를 입으면 안 되냐'라고 말하는 등 성희롱을 했다는 것이다.  또한 2017년 할리우드 거물 하비 와인스틴의 성범죄가 폭로되어 미투 운동이 불붙었을 때에도 보좌관에게 '스트립 포커를 치자'는 요구를 했다고 한다. 

 

또한 쿠오모 주지사는 선거를 앞두고 있을때 '뉴욕은 미투와 함께합니다'라는 내용의 메일을 보내며 선거 자금을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2018년에는 성폭력 의혹에 휘말렸던 당시 뉴욕주의 검찰총장에 대해서도 "누구도 법 위에 설 수 없다"라고 누구보다 강하게 비판했던 사람이다. 그때 그는 "더 이상 놀랄 만한 것이 없어 보이는 정치적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매우 충격적이고 혼란스럽다"면서 검찰 총장의 성폭력을 질타한 바 있다.

 

이로써 대외적인 이미지와 실제 생활에서의 행태가 극명하게 차이가 나면서 '미투 운동'을 정치적 수단으로 활용하였다는 것이 증명이 되었다. 

 

쿠오모의 집안은 정계에서 아주 유명하다. 아버지인 故 마리오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는 민주당 소속으로 세 차례나 뉴욕주지사를 역임한 인물이다. 아내 마틸다와 사이에서 2남 3녀를 두었고 그 첫째가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

2020년 4월에는 70세 이상 노인과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을 대상으로 2명 이상이 머무르는 다른 집 방문을 자제하고 장거리 외출이나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도록 하는 법을 발표하며, 자신의 어머니 이름을 딴 '마틸다 법'을 만들기도 했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