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법의전'과 '법인카드 사적유용' 등으로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아내 김혜경씨와 관련하여, 한 번에 초밥을 10인분씩 배달해온 것에 측근이었던 배씨조차도 의아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초밥을 쌓아두진 않을것 아닌가
김혜경 씨의 '불법의전'을 지시했던 전 5급 별정직 배소현 씨와 이를 수행했던 전 7급 별정직이자 제보자인 A씨가 나눈 대화 내용이 들어있는 통화 녹음파일이 2022년 2월 12일에 공개되었다.
대화 내용에는 A씨가 2021년 6월 7일에 초밥 10인분을 배달한 이후 배씨에게 질문을 한다.
그는 "와. 그런데 저기 사모님 진짜 양 많으신거 같아요. 드시는 거 보면. 10인분을 아드님도 드시나?"라고 하자, 배씨가 "모르겠어요. 그렇다고 초밥을 쌓아두진 않을 거 아냐"라고 함께 의아해하는 부분이 나온다.
그 많은 음식은 누가 먹나
불법의전 논란이 거세지자 9일에 김혜경 씨는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으나 국민들은 '진정성이 없고 질문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여 실망스럽다'는 반응이다. 또한 제보자 A씨는 "그 많은 음식은 누가 먹은 것이냐"면서 사과문 이후 바로 입장문을 내기도 했다.
또한 위의 대화 이틀 뒤에 A씨는 배씨에게 "맛은 어떠시대요? 괜찮대요?"라고 물어보자, 배씨가 "별 말 없는데"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어서 누가 그 많은 음식을 먹느냐에 대한 말들이 나오게 되고 이후 배씨는 이에 대해 "나는 개인적으로 기생충이 있다고 생각해. 밑에 사는 기생충이 있든지. 뭐가 있어"라고 하면서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영화 '기생충'의 내용을 연상시켰다.
해당 영화에는 부유한 주인집 지하에 집안일을 돌보는 도우미 아주머니의 남편이 몰래 기거하는 부분이 나온다.
저걸 진짜 다 드시는거냐
배씨는 이런 음식 소비에 대해 A씨의 전임자 또한 의구심을 풀지 못했다고 하면서 "XXX(전임자)도 못 풀고 간 미스터리"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임자가) 나한테 맨날 그랬어. 저걸 진짜 다 드시는거냐고"라고 말한다. 이에 A씨는 "사모님이 맨날 말라 있으신데 굳이 그렇게 아들도 잘 먹나봐. 그 생각을 했죠"라고 한다.
한편 김혜경 씨는 불법의전 이외에도 직권남용과 법인카드 사용문제, 의료법 위반 등 여러 법적 문제가 걸려있어 대선후보의 아내로서 불리하고 불명예스러운 상황에 맞닿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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