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오 패스 관련 원희룡과 이재명 측의 설전

최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원희룡 제주 전 지사의 아내 강윤형 정신과 전문의가 이재명 후보를 두고 소시오패스적 성향이 보인다고 전문가적 의견을 낸 데에 대해 이재명 측이 강한 반발을 보였다.

 

원희룡 부인 정신과 전문의 강윤형씨의 발언

2021년 10월 23일 MBC 라디오 '정치인싸'에 출연한 원희룡 후보와 이재명 지사의 캠프 대변인인 현근택 변호사등이 출연하였다.

 

이때 진행자가 강 전문의의 '소시오패스' 발언을 언급하면서 "(원 후보의) 부인이 하신 발언에 대한 청취자의 질문이 많다"며 청취자들이 올린 여러 가지 질문들을 읽었다. 그것은 '직접 진단 없이 추측성 발언을 한 것은 문제가 있지 않나', '원 후보와 강 전문의가 미리 의논한 내용이었나'등의 질문이었다.

 

원희룡 후보와 현근택 이재명캠프 대변인의 설전, 출처 - MBC 라디오 '정치인싸' 유튜브

 

원 후보는 이에 대해 "진단이 아닌 의견을 이야기 한 것이다. 보통 환자들의 경우 오랜 관찰로 정보를 취합해야 소견을 밝히는데, 이 지사의 경우 너무나 많은 정보가 이미 공개되어 있다"며 강 전문의의 의견이 전혀 신빙성이 없이 타당 후보를 깎아내리려는 억지 의견이 아님을 설명했다.

 

오히려 전문의로서는 완화해서 발언한것

그러면서 "그 발언 자체를 저와 상의하지는 않았지만, 제주지사로 일할 때부터 이 지사와의 접촉으로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다. 그럴 때마다 (아내와) 의견을 주고받고 했다"면서 "해당 방송을 봤는데 (아내가) 오히려 (전문가적 소견을) 완화를 시켜 말하더라"라고 했다. 또 "굳이 검진을 통한 진단이 필요하다면 검진을 진행해서 진단서를 발부해줄 용의도 있다"라고 했다.

 

원희룡 후보와 현근택 이재명캠프 대변인의 설전에 진행자가 진땀을 빼고있다, 출처 - MBC 라디오 '정치인싸' 유튜브

 

또한 원 후보는 "나도 소시오패스가 뭔지 잘 모르지만, 남이 느끼는 고통에 상대적으로 감도가 떨어져서 다른 사람 상처에 무감각할 수 있다"며 "본인이 자각하고 있으면 치유나 행동 개선이 쉬운데, 전문가적 입장에서 볼 땐 쉽지 않은 유형에 속한다"면서 이 지사에 대해 평가했다.

 

정치인의 부인으로 부적절한 발언으로 법적대응할것

이에 현 대변인이 "공식적으로 사과할 생각은 없는 것 같다"라고 하자 원 후보가 "사과를 왜 하죠?"라고 반문했고 이에 현 대변인은 "일반인이 말하는 것과 의사가 말하는 것은 다르다. 단순 의견 표명이라고 볼 수 없다"면서 "제가 보기에는 여러 가지가 걸린다.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비방이나 허위사실에 해당할 것이고 민사상 불법행위도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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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현 대변인은 "의사로서의 입장뿐만 아니라 한 정치인의 부인으로서 하는 발언이다. 상대방 후보로 확정된 분에게 '소시오패스', '치료가 안된다', '공감을 못한다'라고 하는 것은 인신공격일 뿐 정책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라면서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데, 공식 사과를 안한다면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후 두 사람은 언성이 높아지면서 점점 감정싸움으로 커졌고 진행자의 중재에도 논쟁이 사그라들지 않자 결국 현 대변인은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이에 네티즌들은 "민주당은 자리 박차고 나가는게 전통인가", "원후보 부인이 사실을 말했지만 너무 직설적으로 표현했네", "정치인 부인의 발언으로 적절치 못한건 오히려 혜경궁김씨 아닌가. 현근택 대변인은 먼저 녹음파일 들어보고 오시길", "귤지사 아내편 드는거 보기좋네. 설사 문제발언을 했다해도 같이 책임지겠다는 자세는 멋진듯", "뼈맞아서 다들 아픈가보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신과 전문의 원희룡 후보 아내의 이재명 후보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