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 내외부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의 대표직 사퇴를 압박하는 분위기가 갈수록 가중되고 있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나 황교안 전 대표 등이 최근 자신의 블로그와 페이스북에 장문을 글을 남기며 현 야당의 분열과 지지율 하락에 대한 최종 책임이 이준석 대표에게 있음을 명시했다.
이준석 당대표직 버티기 돌입
이준석 대표는 자신과 김종인 위원장을 제외한 선대위 주요직책자들의 사퇴에도 불구하고,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사퇴의사도 밝히지 않은 채 버티기에 들어갔다. 그러면서 그가 기자들에게 '나는 손학규에게 단련된 사람'이라며 현 상황이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내뱉은 말이 부메랑이 되어 자신을 저격하고 있다.
위의 표현은 이 대표가 2019년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던 시절 당 쇄신을 요구하면서 손학규 전 대표에게 사퇴를 요구했는데 지금과는 반대로 손 전 대표는 당대표 권한으로 의원들을 징계하면서 1년여를 버텼다. 이 대표는 당시 상황을 상기시키면서 '그 경험으로 인해 자신이 단련되었다'고는 하지만 오히려 현 상황은 바락바락 버티던 손학규 전 대표의 모습이 현재의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의 모습이라고 하는 의견들이 많은 상황이다.
당시 손 대표의 사퇴거부와 내부 분열로 2018년 당시 국회의원 의석 30석으로 출범했던 바른미래당이 단 한 번의 선거도 이기지 못한 채 3년 만에 해산된 바 있다.
당대표직 생각보다 권한 많더라
현재 당 쇄신과 대선의 승리를 위해 당대표직 사임을 여기저기에서 거론하고 있는데 정작 손학규 전 대표를 몰아내려 했던 당사자가 버티고 있는 형국이니 쓴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손학규에 단련된 사람'이라는 말의 속뜻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당 대표가 활용할 권한이 많다는 걸 그때서야 알았다(내가 가진 권한으로 불이익을 주겠다)"면서 "손 전 대표를 너무 밀어붙여 결과도 좋지 않았다"고 하면서 당시의 손 전 대표처럼 대표의 권한을 최대한 활용하여 자리를 지킬 것이며, 아울러 자신을 흔들면 흔드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결과가 없을 것이라는 우회적 경고도 날렸다.
이준석 대표의 행동 매우 비상식적
이런 강경한 이준석 대표의 태도에 대해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반발의 목소리가 높은데, 선대위 총괄본부장을 지냈던 권성동 의원은 2022년 1월 4일에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진의원 모임에서 "이준석 대표가 당의 분란을 조장하고 해당 행위를 (실제로) 하고 있다"고 공개발언을 하는 등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또한 이 자리에 참석했던 정진석 의원 또한 "이 대표의 행동이 매우 비상식적이란 것에 의견을 같이한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자신의 이름이 거론된 손학규 전 대표는 "선배 정치인의 이름을 함부로 팔지 말라"라는 취지의 반박 논평을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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