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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선수들의 부항 다크서클

by Hey. L 2021.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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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 올림픽의 열기가 뜨거운 요즘 수영선수들의 몸에 있는 부항자국에 놀란 서구권 외신들이 재밌는 반응을 쏟아내어 눈길을 끈다.

 

부항은 피부 표면과 피부 조직 사이의 분압 차를 이용해 인체 내 병리적 산물의 하나인 담음(痰飮)과 어혈(瘀血)을 체외로 배출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동양에서는 낯설지 않다.

 

수영선수 몸에 다크서클

영국 현지시간으로 2021년 7월 30일, 영국의 유명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수영 선수들 등에 있는 '다크 서클'(Dark circles)은 무엇인가' (WHAT ARE THE DARK CIRCLES ON THE SWIMMERS’ BACKS?)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여기서 말하는 '다크 서클'은 부항 자국을 지칭하는 것으로, 검붉은 둥근 형태가 피부에 일정 시간 남아있는 것을 두고 한 말이다. 기사는 "도쿄 올림픽 수영 경기가 진행되면서 전 세계 많은 선수가 검붉은 점으로 뒤덮인 몸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특히 일본의 아키라 남바, 호주의 카일 찰머스 선수를 예를 들고 있다. 

 

카일 찰머스의 부항자국, 출처 - 중앙일보

 

또한 부항에 대해 "유리 , 세라믹, 대나무, 플라스틱 컵 등을 피부에 흡착해 공기를 빨아들이는 일종의 대체 요법"이라고 설명을 덧붙이면서 "이런 방식으로 피부를 잡아당기면 근육이 풀리고 혈액순환이 촉진돼 빠른 치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고 하면서도 "이것의 과학적 증거는 희박하다"라고 했다.

 

미국의 폭스 스포츠도 28일에 "카일 찰머스와 다른 올림픽 수영 선수들의 몸이 이상한 점으로 뒤덮인 이유"라는 기사로 부항을 설명했고, 호주의 일간 더 웨스트 오스트레일리언도 자국의 선수에 찍힌 부항 자국을 소개하며 "운동선수들 사이에서 점점 인기를 얻고있다"며 부항요법을 설명했다. 

 

부항에게 고마워

앞서 2016년도에도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의 부항 자국으로 인해 부항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그가 남자 계영 400m의 마지막 주자인 네이선 아드리안에게 손을 뻗을 때 보라색의 원형자국이 드러났기 때문인데 이 때도 외신은 '새로운 문신인가'라고 궁금해했다. 또한 펠프스는 자신의 SNS에 "부항에게 고맙다"라는 포스트를 게시해 부항에 대한 관심을 높인 바 있다.

 

펠프스의 부항자국, 출처 -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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