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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슈/정치이슈

안철수 국민의힘과 통합 결렬 선언

by Hey. L 2021.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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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보궐선거에서의 야권 승리에 대한 희망이 보이던 당시, 서로 합당에 입을 모았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후 일치된 견해를 갖지 못한 채 연일 온라인상의 설전만 벌이다 안철수 대표 측에서 급기야 기자회견을 통해 합당 결렬을 선언했다.

 

합당을 위한 합당 거부

안 대표는 "통합을 위한 논의과정에서 국민의당 당원과 지지자들의 마음을 헤아리기보다는 오히려 상처를 입었다. 단지 합당을 위한 합당, 또는 작은 정당 하나 없애기 위한 식의 통합은 정권교체를 위해서도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합당결렬 기자회견, 출처 - MBC 뉴스

또한 "이번 대선은 코로나19 팬데믹 극복을 비롯한 기후위기, 과학기술 혁명, 미중 신 냉전등 대전환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로 전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어야 하므로 정권교체가 아주 중요하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부패, 독성과 내로남불을 단호하게 심판해야 한다. 하지만 정권교체가 과거 기득권 양당이 반복해온 적대적 대결정책의 도돌이표가 되면 안 된다"라고 했다.

 

향후 계획 아직 없음

이후 기자들의 질문 시간이 이어졌는데, 대선출마에 대한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앞으로 따로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다. 지금은 혼란스러운 당을 먼저 추스르고 지지자들과 논의 후 길을 찾겠다"라고 했다.

야권 제3지대에 안대표와 김동연 전 부총리가 남았는데 손을 잡을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는 "어떤 계획이나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고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라도 의논할 자세가 되어있다"라고 답했다.

 

명분상으로는 거대양당 구도에서 중도층이 머물 곳이 없다는 식의 발언을 한 것이지만 국민들이 그간 봐온 바로는 두 정당 대표 간의 감정싸움이 좁혀지지 않아 이렇게 된 것이라고 밖에는 설명이 안된다. 왜냐하면 합당의 과정 중에 온라인 상에서 국민의당 측과 이준석 당대표 간에는 '애송이', '장난', '전범 논란' 등의 거친 언사가 오가는 설전이 이어졌었고 이준석 대표는 자신의 휴가기간을 고려해 합당 시기를 제시하는 등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두 당은 대선후보 선출방식이나 당명변경에 대한 의견이 맞지 않아 한치의 양보도 없이 날 선 감정싸움을 하다 결국 이렇게 합당이 무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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