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의 한 중학교에서 중3의 양궁부 주장이 중 1의 양궁부 후배를 향해 연습용 활을 쏜 것과 관련하여 피해자의 친형이 양궁협회에 가해자 처벌을 엄중히 해달라고 호소한 바 있는데 이에 양궁협회 측이 엄중 대응을 약속했다.
여러명의 피해자 계속되는 학교폭력
피해자의 친형이 양궁협회에 게시한 호소문에 의하면 피해학생은 초등학교 2학년에 양궁을 시작했고 고학년 시절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하면서 당시에는 가해 학생이 전학을 가는 것으로 일단락되었으나 양궁부가 신설되어 있는 중학교가 하나밖에 없으므로 다시 만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중학교 양궁부에서 양궁부 주장과 부원으로 만나게 되었고 중 3인 가해자가 연습용 활을 3~4m 떨어진 곳에서 피해학생에서 쏘았고 화살은 옷을 뚫고 몸에 찔린 형태의 상처를 낼 정도로 피해학생을 다치게 했다. 이에 가족들이 몸의 상처를 이상하게 여겨 다그치자, 피해 학생이 사건의 경위를 말하게 되었다. 이후 피해자의 부모들은 진정 어린 사과 대신 적반하장식으로 대응하는 가해학생 부모의 태도로 인해 이 일을 제보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
8월 23일 피해자의 아버지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가해 학생의 만행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는데 "(아들을) 때리고 활을 쏘고 발목을 잡고 빙빙 돌려서 던졌다"고도했다. 또한 가해학생은 "같은 학년 다른 친구랑 돈도 뺏고 애들을 괴롭히고 따돌리고 때리던 것이 이제는 활까지 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궁 금메달로 축제 분위긴데 묻고 넘어가자
이 피해 사실을 알리고 재발 방지를 위해 경북양궁협회에 찾아가서 회장을 만났으나 당시 도쿄 올림픽으로 양궁이 금메달을 획득하고 축제 분위기여서 인지 회장은 "분위기를 흐려서야 되겠나. 묻고 넘어가자"는 취지로 설득 했다고도 전했다.
피해자 아버지는 "이 바닥이 좁고 아들도 양궁을 계속 해야 하니 아들과 가해학생이 (서로 만날수 없게) 분리만 되면 모든 것을 감수하고 합의를 하겠다"며 코치에게 합의서 작성을 위임했는데, 합의 직전, 가해학생이 "우리가 이겼다", "우리 아버지가 뒤에 가서 손을 다 써놔서 중학교 때만 양궁을 쉬고 고등학교에 가서 할 수 있다"라며 반성의 기미도 없이 자신의 거처에 자신을 하며 떠들고 다닌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래서 피해자 측은 "가해자가 반성의 기미가 없어서 합의를 안 하겠다"라고 했음에도 코치가 합의서에 도장을 찍어서 가해자 측에 줬다고 전했다.
피해자 친형 대한양궁협회에 호소
이런 정황으로 미루어 적절한 처벌이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 피해자의 친형은 대한양궁협회에 "가해학생은 살인미수범"이라고 하면서 "다시 활을 들지 못하게 해달라"는 취지의 호소문을 게시했던 것이다. 해당 사이트의 자유게시판에는 가해학생을 엄벌로 다스려달라는 네티즌들의 글이 다수 게재되어 있다.
이에 2021년 8월 23일 대한양궁협회가 "당사자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징계가 이루어 질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답변했다.
아래는 대한양궁협회 측의 답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대한양궁협회입니다.
최근 예천지역 중학교에서 양궁계에서는 있어서는 안 될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하여 양궁을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여러분들의 실망과 심려가 크시리라 생각됩니다.
대한양궁협회는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으며, 피해학생의 치료와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금일 피해학생 학부모님과의 연락을 통해 신체적 정신적 회복을 위해 협회차원의 지원을 약속드렸습니다.
피해 학생의 신체적, 정신적 상처가 빠른 시일 안에 아물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아울러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책임이 있는 당사자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징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건과 같은 학교 운동부 내 폭력 사건 가해자 및 책임자에 대하여서는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에 따라 소속 시-도 (협회)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징계를 결정하지만, 대한양궁협회는 징계권한 유무를 떠나서 협회 차원에서 취할 수 있는 가장 엄중한 대응을 하고자 합니다.
금일 1-2차 징계권한 단체인 경북양궁협회 및 경북체육회에 공문을 발송하여 본 건에 대한 조사와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조속한 개최를 요청하였고, 향후, 해당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소홀한 부분이 없도록 책임과 의무를 다할 예정입니다.
또한, 유사한 사건의 재발방지를 위하여 안전 및 인권교육 강화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사랑과 관심에 실망을 안겨드리지 않는 협회가 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2021년 8월 23일
(사)대한양궁협회
이렇게 대한양궁협회가 명시한 이상 이후 가해자에 대해 어떤 처벌을 내릴지 주시하여 체육계에 다른 피해자가 없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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