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이슈/사건사고

인천복지시설 20대 장애인 질식사

by Hey. L 2021. 8. 24.
반응형

한 20대 장애인이 복지시설에서 식사 중 사망하였는데 사인은 질식사라고 한다.

 

식사하다 질식사

인천 연수경찰서는, 2021년 8월 6일 인천시 연수구의 한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식사하다 쓰러진 뒤 숨진 20대 장애인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였는데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8월 23일에 밝혔다.

 

고인은 사망 당일 오전 11시 45분쯤 점심 식사 중 쓰러졌고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6일간의 치료에도 8월 12일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다. 사건 당시 고인의 주변에서 식사를 돕던 종사자 2명과 사회복무요원 1명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인천연수경찰서, 출처 - 연합뉴스

특정음식에 대해 고지했음에도 무시한 종사자

시설 내 CCTV를 확인한 결과 고인이 오전 11시 39분에서 44분까지 자신의 뺨을 때리는 등 식사를 거부하는 듯한 행동을 보였고 시설 종사자에게 이끌려 온 뒤 식사를 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후 시설 종사자가 고인의 어깨를 팔로 누른 상태로 떡볶이와 김밥 등을 먹였고 고인이 재차 음식을 거부하며 다른 방으로 이동한 뒤 쓰러지는 모습까지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다.

 

유족 측은 시설 종사자가 강제로 음식물을 투입하여 질식했다고 주장하였고 의료기록에도 병원 치료 과정 중 고인의 기도에서 4.5cm 정도의 떡볶이 떡이 나왔다고 한다. 또한 유족 측은 고인이 김밥을 무척 싫어하기 때문에 절대 먹이지 말라고 당부까지 했다고 한다. 

 

그러나 경찰관계자는 "고인이 병원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기 때문에 국과수 부검에는 떡볶이 떡 등의 음식물이 나오지는 않았다"라고 하면서도 질식사라는 소견이 있는 만큼 시설 종사자의 과실 여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겠다고 했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