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25일 법무부에 따르면 2009년 연쇄살인으로 사형선고를 받은 강호순이 최근 교도소 내에서 인권침해를 당했다며 법무부 장관 및 국가인권위원회, 언론 등에 편지를 보냈다고 알렸다.
교도소내 인권침해와 교도관의 협박
그는 서신에서 "교도소에서 억울한 일이 많다. 직원들의 무고로 조사를 받고 있으며 곧 징벌을 받을 것 같다. 내년에는 지방 교도소로 이송이 될 것 같다"라고 하면서 "최근 구치소 안에서 발생한 사고 처리 과정에 문제가 있어 이 사고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했더니 교도관이 '(당신) 앞으로 힘들어질 것이다'라며 자신을 협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13년 수감 생활 중 처음으로 소장에게 면담 신청을 냈고 교도관을 의왕경찰서에 고소했으나 결과는 '기각'되었다"면서 "이후에도 억울해서 사소한 비리를 고발하면 그들은 더 큰 죄를 만들 궁리를 했다. 이 어려움 속에서 신속히 구해달라"라고 호소했다고 전한다.
조주빈도 누명과 강제 징벌 피해자
또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을 언급하며 "조주빈도 억지 누명을 쓰고 강제 징벌을 받았다"라며 "수용소 안에서 인권침해가 난무하고 교도관들이 불법을 저지른다"라고 주장하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긴급청원을 보냈다고 했다.
그러나 법무부 측은 강호순이 조사를 받은 것은 맞지만 누명이 아니며 교도관의 협박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강호순과 같은 구치소에 복역 중인 조주빈에 대한 내용은 제삼자 수용자의 정보이기에 사실 여부를 밝히기는 어렵다고 했다.
강호순은 2005년 10월 경기 안산시 집에 불을 질러 장모와 아내를 살해했고 2008년까지 경기 서남부 지역에서 여성 7명을 연쇄 납치, 잔혹 살해를 저질러 2009년 사형선고를 받았으나 현재는 서울 구치소에서 복역 중이다.
이에 한 네티즌은 "살인으로 이미 세상을 등져야 할 사람을 최소한의 인권으로 목숨을 연명시켜 주었더니, 자신이 지지른 인권 침해보다 더한 인간 학살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반성의 마음이 있다면, 자신이 인간이라 인권을 주장한다는 말은 감히 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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