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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슈/정치이슈

윤석열에 대한 원희룡의 폭로와 이준석의 해명

by Hey. L 2021.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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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17일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이준석 당대표가 윤석열 총장에 대해 "금방 정리되어질 것"이라는 발언을 자신에게 했다고 폭로했고 이준석 당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과 국회방송 출연을 통하여 이 부분이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원 후보의 이 대표를 향한 우려와 경고

원희룡 전지사는 기자들에게 "오늘 아침 7시쯤 못 돼서 김재원 최고위원이 전화했다. 밤새 다른 언론에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이 금방 정리된다'라는 발언을 원 전 지사가 했다는 데 그것이 사실이냐라고 해서 '사실이다, 있는 그대로다'라고 얘기했다"라고 밝혔다. 

기자들이 언제쯤 그런 대화를 나눴나라고 하자 원 전지사는 "8월 12일쯤이었던 것 같다. 기억은 조금 흐릴 수도 있다"라고 했다. 그리고 이어서 "대표가.. 특정 후보가 거기서 '정리된다'는 것은 '갈등이 정리된다'는 뜻이 아니라 '후보로서의 지속성이 정리된다'는 뜻이다"라고 확신했다. 또한 "앞뒤의 워딩도 있지만 그것을 옮기고 싶지는 않고 이대표가 썼던 워딩을 일부만 전달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원 전지사가 이 대표에게 "대표가 대여(여권을 대항하는) 투쟁에 앞장서야지, 여기에 대해서 지금 당원들과 국민들이 부글부글하고 있다"라고 했더니 이 대표는 "지금 시점에서는 나는 대정부 투쟁에 나서는 게 내 역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여 투쟁이 대표의 역할이 아니라고 한 부분과 특정 주자에 대해서 하는 부분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라고 했다.

 

이어 "정권 교체를 위해 당대표는 당의 중심 역할을 해야하고 당의 어른이다"라면서 "누가 감히 나한테 도전하고 트집을 다냐라며 일일이 페이스북이나 전화로 반박하고 토론 배틀로 제압하듯이 다가가는 것은 말싸움이지 리더가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공정한 선관위를 즉각 구성해서 그 선관위가 원점에서 모든 것을 결정해나가도록 하면 된다", "그 이상의 욕심은 더 큰 위기 상황을 불러온다고 경고한다"라고 말했다. 

원희룡 후보의 이준석 당 대표 저격, 출처 - SBS 뉴스

 

정리된다의 주어가 윤석열이 아니었다

원 후보의 이러한 폭로에 이준석 당대표는 8월 17일에 국회방송에 출연하여 해명하였다.

진행자가 이 대표를 향해 "윤석열 총장이 금방 정리된다"라고 말한 것이 사실이냐라고 질문을 하자, "윤석열 총장이 정리된다라고 한 원 후보의 말에서 '윤총장이'라는 말을 했다면 확실하게 답해 달라. 자신은 그 말이 나오기 전의 대화에서 윤 총장과의 갈등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고 (대화의 뉘앙스상) 그 갈등 상황에 대해 '정리될 것'이라고 한 것이다."라고 하면서 "내가 어떻게 후보 하나를 정리하겠는가"라고 했다. "애초에 대선주자가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하여 본인의 지지도를 높이는 것은 긍정적이나, 이준석 이름을 이용하여 주목을 끌거나 내부 공격 등은 자제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서 "자신 있게 말한다. 주어로써 '윤석열을' 이야기한 바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준석 당대표, 출처 - 국회TV

 

다음으로 진행자가 "그렇다면 원희룡 후보는 왜 그렇게 흥분해서 그런말을 했나"라는 질문에 이 대표는 "흥분할 만한 사정은 있었다고 본다. 왜냐면 원 후보가 전화를 해서 선관위원장으로 모 인사는 곤란하다고 해서 후보가 그런 발언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하면서 다소 언쟁이 있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런 말을 밖에서 이야기 안 했다"라고 하며 원 후보에 대한 유감을 표했다.

 

대여투쟁은 후보들에게 당지지율은 당 대표가

그리고 대여투쟁에 대한 원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는 "우리당의 지지율이 가장 좋은 상승곡선을 탈 때는 우리당이 혁신 가도에 있을 때라 거기에 주력하는 것이고 대여투쟁에 대한 부분은 대선주자들이 쉽게 낼 수 있는 주제이므로 후보들이 다루어서 주목을 받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오히려 토론배틀이나 공직후보자 기초 자격시험 같은 것을 준비하는데 매진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설명을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말을 바꾸어서 (대정부 투쟁은 내 역할이 아니다는 식으로)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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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이 대표측은 대여투쟁의 역할을 대선후보들이 돋보일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자제하고 있었고 당의 지지율 상승을 위해 가장 상승곡선에 있을 때의 포인트를 잡아서 당 지지율에 주력하며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 '지금은 본인이 대여투쟁을 하는 역할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발언한 것이었으나, 원 후보는 이 모든 설명에도 불구하고 '당대표가 대여투쟁은 내 역할이 아니다'라고 했다면서 잘라 말한 것이다.

 

(추가)

원희룡 전 지사가 다시 기자회견을 통해서 녹취록의 음성파일 전체를 공개할 것을 시간을 명시하면서(8월 18일 오후 6시전까지) 요구했고 이에 이준석 당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 "딱하다"라는 말로 잘라 거절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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