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의 측근인 정운현 전 국무총리비서 실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공식 지지한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민주당 지지가 자연스럽지만 이제는 다른길을 가려고한다
정 전 실장은 2022년 2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그간 진보진영에서 활동해왔던 사람으로서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자연스럽다"며 "이제 저는 다른 길을 가려고 한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도우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양쪽을 다 잘 아는 지인의 주선으로 윤 후보를 만났다"면서 "윤 후보로부터 도와 달라는 요청을 받고선 당혹스러웠지만 결국은 수락했다"고 했다.
이어 "윤 후보를 두고도 말이 많다. 국정경험이 부족하고 무식하다는 지적도 있고, 또 '검찰공화국'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다"며 "그러나 저는 대통령이 만물박사여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정직성, 투철한 공인의식, 리더로서의 자질 등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덜 익은 사과는 익히면 되지만 썩은 사과는 먹을수 없다
그러면서 "자기가 한 말을 손바닥 뒤집듯 하는 후보, 보통사람의 도덕성만도 못한 후보, 부끄러움을 모르는 후보가 아무리 좋은 공약을 쏟아낸들 그 약속은 믿을 수 없다"며 마치 이재명 후보를 상기시키려는 듯이 적나라하게 여당 후보를 비난했다.
또한 "덜 익은 사과는 익혀서 먹을 수 있지만, 썩은 사과는 먹을 수 없다"고 하면서 "혹자가 말했듯이 저는 예측 불가능한 '괴물 대통령'보다는 차라리 '식물대통령'을 선택하기로 했다"고 했다.
민주당 천박한 진영 논리 비판받아 마땅
정 전 실장은 "도덕성과 개혁성을 겸비한 진보진영의 내로라하는 명망가들이 '전과 4범, 패륜, 대장동, 거짓말'로 상징되는, 즉 지도자로서 치명적인 결함을 가진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행태를 저는 납득하기 어렵다"며 "혹여 그분들이 '이재명 지지는 선, 윤석열 지지는 악'이라고 강변한다면 이것이야말로 천박한 진영논리로서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일갈했다.
정운현 전 국무총리비서 실장의 이러한 선택에 이낙연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만류를 하였으나 자신의 소신대로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민의힘 윤기찬 선대본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진영이 아닌 후보의 자질과 국민을 선택한 정 전 실장의 선구적 선택을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정운현 전 국무총리는 1959년 경남 함양군 출생으로 경북대 문헌정보학 학사와 고려대 신문학 석사를 취득했다. 중앙일보 사서와 대한매일 기자, 오마이뉴스 편집국장을 지냈고 팩트 TV 보도국장 및 앵커를 하기도 했다. 2006년 대통령 소속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사무처장을 맡으며 참여정부와 인연을 맺게 되고 여러 시민사회활동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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