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가 대표로 있는 코바나컨텐츠가 과거에 주관했던 전시에서 무속인이 전시의 축사를 했다고 주장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장이 거짓임이 판명되어 논란이다.
무속인이 연단 앞에 있으면 무조건 축사?
김의겸 의원은 2022년 2월 16일에 '무속인 축사'와 관련한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지난 2016년 12월 6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렸던 '르 코르뷔지에' 전시회 개막식에서 무속인 이종일 씨가 축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살아있는 소 가죽을 벗기는 굿을 집행했다고 김 의원으로부터 지목된 부속인이다.
김 의원은 당시 이종일 씨가 연단 앞에서 찍은 사진과 얼굴이 흐리게 처리된 한 인사가 연단 앞에서 축사하는 모습 등을 주장의 근거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종일 씨가 연단에 서서 발언하는 모습으로, 개막식에 연단에서 발언하는 건 당연히 축사겠죠"라고 했다.
이 행사는 김건희 대표의 소유 회사인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와 인터넷 매체 위키트리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르 코르뷔지에 재단에서 주최했다.
개막식 중계영상에는 이씨 축사 모습 없어
그러나 해당 행사의 개막식 생중계 영상을 확인한 결과, 이씨가 축사하는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다. 축사 연사는 주한 프랑스 대사, 주한 스위스 대사, 주한 독일 대사 대리인,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등 네 명이었다.
이에 대해 한 언론사가 김 의원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보도했다. 이후 한 매체가 김의겸 의원에게 '영상을 직접 확인했느냐'라고 물었고, 김 의원은 "이씨가 연단에 있으니 축사를 한 것 아닌가. 이씨가 행사장에 있었고, 연단에 올라 발언하는 사진이 있다"면서 "그러면 축사를 하는 게 아니라면 뭘 하는 것인가"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입장문까지 내면서 "(개막식) 해당 영상을 보진 못했다"면서도 "하지만 이종일 씨가 직접 본인의 SNS에 올린 사진은 누가 봐도 축사를 하는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영상만으로 어떻게 단정하나?
그는 또한 "XX일보(거짓이라고 보도한 언론사)가 찾아낸 동영상만으로는 이종일 씨가 단상에 서서 무엇을 했는지 확인할 수 없는데 어떻게 '거짓'이라고 단정할 수 있는가"라면서 "이씨가 단상에 서서 축사를 하지 않고 무엇을 했는지 해당 언론사와 김건희 씨가 증명하라"고 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전주혜 선대본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선거가 임박하니 가짜뉴스에 매달리는 민주당 의원들, 국민의 심판이 두렵지 않은가"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김건희 씨 관련한 '무속인 연루 의혹'등을 제기해온 김 의원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 등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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