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한 국민의당 유세버스와 동일한 구조의 버스에 탑승했던 전 국민의당 청년당원 A씨가 당을 탈퇴하면서, "버스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버스 내 유난히 졸음 쏟아졌던 증상 직접 경험
A씨는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2월 15일 충남 천안에서 인명사고가 났던 버스와 동일한 구조의 버스를 타고 서울 유세에 참여했다고 한다. 그는 2022년 2월 19일 밤 SNS에 올린 글에서 "저는 과학기술 중심국가를 건설하겠다는 안철수 후보의 뜻을 받들어 더 좋은 정권교체라는 대의 하에 가장 말단의 선거운동원으로서 활동하고자 했지만 그 꿈은 이제 접을 수 밖에 없게 됐다"면서 국민의당 탈당을 시사했다.
그는 "해당 버스에 탑승했던 당사자로서 뒷좌석에 앉아있으니 유난히 졸음이 쏟아지는 증상을 직접 경험했다"면서 "첫 행선지인 서울 광장시장에 도착하자 선거운동을 포기하고 사라진 유세원 분도 한 분 계실 정도였으나 안전에 대한 특별한 정보를 고지받지 못해 계속 그 버스를 탔다"고 설명했다.
화학병 출신 선거운동원 덕에 버스 환기
이어 "앞좌석에 계시던 어르신분들께서 두통이 너무 심하다고 항의한 결과 정차해 머리가 아프신 분들은 나와서 공기를 쐬라는 권유가 있었으나 저는 졸음이 너무 쏟아진 나머지 움직일 수 없는 지경이었다"며 "천만다행이 군대에서 화학병과 출신의 선거운동원 한 분 께서 다른 분들이 비틀거리는 모습과 함께 냄새가 나는 것을 보고 유독가스 중독을 의심해 버스 지붕의 창문을 열어줘 큰 변을 피할 수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A씨는 이후 서울 지역 선거 유세가 당일 오후 2시경 종료됐고, 차량 문제가 당에 보고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왜 충남 천안 유세 버스에서 당원 1명과 버스 기사가 사망했느냐고 되물었다.
차량 문제 이미 보고됐는데 사망사고가 왜 났나
그는 "차량 문제는 당 상부에 보고가 된 것으로 아는데 어째서 우리는 손 동지를 잃을 수밖에 없었느냐"라며 "중간에 보고가 누락됐을 수도, 위험성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그것을 감춰서는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씨는 "책임질 것이 두려워 누군가 보고를 중간에 누락, 상기 내용 자체가 아예 지도부에 전달이 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면서 "그 자는 당을 욕보이지 마시고 스스로 책임을 지길 바란다. 이는 제가 당적을 던지며 이야기하는 마지막 충정"이라며 글을 맺었다.
앞서 국민의당은 공식 유세 첫날인 2월 15일에 유세버스에 장착된 모니터에 필요한 발전기를 돌리면서 나오는 일산화탄소가 버스 내부로 스며들면서 2명이 안타깝게 고인이 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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