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이 도둑의힘'이라고 비난했다가 홍준표 후보에게 도리어 '도둑 두목'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국민의힘 아니었으면 공공개발이익 100% 환수했을것
이재명 후보는 2021년 9월 27일에 "나는 '도둑의힘'이 지난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재명의 공공개발을 당신네 국민의힘이 죽어라 막지 않았다면 공공개발로 개발이익 100% 환수했을 것이고 이런 사단도 없었을 것이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님과 정치인 여러분, 공공개발 죽어라 막고 민간업자에게 기회 만들어 주고, 투기이익 나눠 가진건 바로 어제의 님들이다"고 비난했다.
또한 "명백한 증거들이 차고 넘치는데 조선일보 같은 조작 언론과 당신들의 일방적 허위 주장에 속아 넘어갈 만큼 국민들이 어리석지 않다"면서 조선일보를 거세게 공격했다. '내부자들' 속 조작 선동의 추억을 버리라면서 "집권 세력과 온갖 기득권에 포위된 일개 기초단체장이 악착같이 개발이익 5500억이나마 회수한 게 대단하지 않나?"라며 자신을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부패 주역인 당신들의 부패와 투기 유착을 목숨 걸고 절반이나마 막은 저를 부패로 모는 것이 얼마나 무모하고 어리석은 짓인지 이제 감이 잡히나?"며 "이제 국민의 힘이 아니라 '도둑의 힘', '국민의 짐'이라 놀려도 할 말 없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대장동 개발비리의 본체와 설계자는 이재명
그러자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을 본체는 그대로 두고 곁가지 수사에만 집중한다면 그것은 정치수사의 전형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사건의 본체는 이재명 성남시장이다", "비리 구조를 설계한 사람도 이재명 성남시장이다"라고 강조했다.
도둑의 두목이 오히려 적반하장
이어 "도둑의 두목이 거꾸로 우리 보고 떼도둑 운운하는 것을 우리는 바로 적반하장이라고 한다"라며 어이없어했다. 그리고 "비록 곽상도 의원이 관련되었다고 하더라도 나는 그를 두둔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 엄벌에 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주범은 그대로 활개 치게 놔두면 이 또한 정치 검찰이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면서 "비리에 관련된 자들은 여야를 불문하고 엄단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이자 설계자는 이재명 후보라고 확신하는 글을 올린 바 있다.
한편 네티즌들은 "이재명 지사가 스스로 설계하고 지시하고 승인했다며 자기 입으로 시인했잖아", "곽상도 한 명으로 인해 덤탱이를 쓰는 건가", "국민의힘을 도둑의힘이라며 특검은 왜 반대하나?"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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