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중심에 있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자신의 오피스텔에 검찰이 압수수색을 하러 오기 직전에 통화한 인물로 지목된 백종선씨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측근임을 드러내는 추가 증언이 나왔다. (백종선씨는 K팝스타 출신 가수 백아연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이재명 형수에게 한 쌍욕듣고 관심가지며 지켜봤다
2021년 12월 27일에 김경율 회계사는 "페친분(페이스북친구) A씨의 '친구공개글'(자신과 친구를 맺은 사람만 볼 수 있도록 설정된 게시글)을 양해를 구하고 공유한다"고 하면서 이재명 후보의 친형인 고(故) 이재선 씨를 위한 변론을 했다.
해당 글을 작성한 김경율 회계사의 페친은 이 후보가 형수에게 쌍욕을 한 녹취파일을 들은 뒤 이재명 후보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한다.
고(故) 이재선씨, 유동규의 과한 권력과 자질부족 문제삼아
A씨에 의하면, 고(故) 이재선 씨는 2012년 2월부터 성남시청 사이트에 100여개의 글을 게시했는데 이 가운데에는 '유동규 전 본부장의 과한 권력과 자질부족을 문제 삼는 글'들도 다수였다고 한다.
이재명 주위의 조폭과 주사파에 대한 정당한 문제제기
이재명 후보는 고(故) 이재선 씨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었으며, 성남시 행정에 자신의 의견을 과하게 개입시키려했다고 했지만, A씨는 "인사와 이권에 개입했다는 이재명의 주장과는 달리, 이재선 씨는 누구보다 성남시정에 대해 잘 알고 있었고, 이재명의 모라토리움 선언과 대장동 개발 방식, 그리고 이재명의 주위에 어른거리는 조폭과 주사파들의 그림자에 대해 시민으로서의 정당한 문제제기와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고, 이를 눈엣가시처럼 여긴 이재명이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로 가두려 한 것이 사태의 진상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A씨는 이 후보의 측근으로 보이는 백종선 씨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는데, 7급 수행비서였던 백씨가 이 후보의 형인 이재선 씨와 형수, 조카들에게 막말과 폭언이 담긴 문자를 보내며 괴롭힌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백종선 구속뒤 그 가족들이 주요 직책과 특혜 이어받아
A씨는 백씨가 "2016년 7월 성남시 마을버스회사의 증차와 노선확대를 허가해 주는 대가로 1억2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수원지검 특수부에 구속됐다"고 하면서 "그런데 백씨가 구속된 뒤에 그의 남동생이 비서직을 물려받았고 그의 부인은 성남시 공보관실에 채용되었으며, 그의 여동생은 성남시 보조금을 받는 산하 재단인 성남시여성단체협의회에 취업하는 특혜를 받았다"고 했다.
형가족에게 쌍욕한 백종선 장례식조문 가능 알아보라 한 이재명
또한 "2017년 이재선 씨가 사망했을 때 이재명은 백종선을 대리인으로 조문을 보내면서 자신의 조문 가능성을 타진했는데, 제정신인 인간이라면 어떻게 형님 가족에게 쌍욕과 저주를 퍼붓던 인간에게 조문을 부탁할 수 있는지 나의 단순한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고 했다.
3년 7개월간 이재명의 수행비서였던 백종선
백종선씨는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이던 시절인 2010년 7월 수행비서를 맡아서 2014년 2월까지 약 3년 7개월간 이 후보 곁을 지켰다. 그리고 그 기간 동안 여러 형사사건들에 휘말리기도 했는데 2011년에는 이재명 시장을 비판한 내용의 연설을 한 이덕수 당시 성남시의회 의원에게 욕설과 협박을 한 혐의로 2012년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다.
그리고 2013년 12월에는 택시기사와 요금 문제로 다투다 기사를 폭행했고 경찰의 신분증 제시 요구를 거부하며 욕설을 한 뒤 기소되어 1,2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또한 2014년에 이 후보의 재선 선거운동을 도울 당시에 버스업자로부터 현금 수수 및 골프 접대 등 총 26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2016년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기도 했다.
이재명 최측근 비선실세 소상히 알고 투표해야 할 것
또한 이런 백씨가 이번 대장동 사태와 관련하여 유 전 본부장에 대한 압수수색 직전에 통화한 사람으로 지목되면서 다시 수면위로 등장한 것이다. 그러면서 A씨는 "이재명 후보의 최측근 비선 실세들에 대해 국민들은 소상히 알고 투표할 필요가 있는바 야당과 언론은 무엇보다 이들 비선에 대한 철저한 검증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 원희룡 중앙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은 지난 9월 29일 유 전 본부장이 압수수색을 당하기 바로 전 백씨와 통화한 사실을 폭로했다. 원 본부장은 백씨가 "이재명의 제1호 수행비서"라면서 "2019년이후 수행비서를 4년 내내 하면서 친형을 강제입원시키는 4인(정진상, 백종선, 윤기천, 이재명) 회의 주도 멤버"라고 했다.
그러나 백씨는 유 전 본부장과 최근 7~8년간 통화하지 않았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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