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총장의 장모 최은순 씨(74)가 사기와 의료법 위반으로 3년 법정 구속된 가운데, '쥴리'에 대한 국민들의 궁금증과 관심이 나날이 커져가고 있다. 게다가 '쥴리'라고 의심을 받고 있는 윤석열 전 총장의 부인인 김건희 씨가 직접 '쥴리'를 언급하며 해명을 해 더 일파만파 의혹과 소문이 무성해지고 있는 상태.
접대부 쥴리 의혹
// 아래의 내용은 의혹으로 떠돌고 있는 내용일 뿐 진위여부는 알려지지 않은 점을 미리 고지한다. //
윤석열 X파일의 내용 중 일부라고 예상되는 김건희씨 과거 접대부 설이 이 '쥴리'라는 예명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장모와 김 씨의 오빠 등과 관련된 여러 사기죄에 해당하는 의혹도 문건에 많지만, 그것 말고 김 씨와 관련된 것만 추려보면, 소문의 내용은 이러하다.
먼저 김씨가 2000년 27살이던 당시 지방에서 대학을 다니며 미술학원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만난 산부인과 의사와 혼인신고 없이 결혼식을 했고 몇 달 후 이혼을 하였다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김건희 씨가 개명을 하기 전 '김명신' 이라는 이름을 사용했고 접대부로 일할 당시에는 '쥴리'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다는 것이다. 쥴리가 일했던 곳은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 이었고 여러 직업을 가진 접대부들 중 한 명이었다고.
그곳은 로비를 하는 장소로 유명해서 정재계, 체육계, 연예계, 법조계 인사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었는데 거기에서 연이 닿은 유부남 양** 검사와 삼풍백화점이 있던 곳에 세워진 아크로비스타에서 동거를 했다고 한다. 2004년에는 쥴리와 그녀의 최씨, 그리고 양** 검사가 장기간 유럽여행도 다녔다고. (공교롭게도 양**검사와, 김건희 씨의 2009년 이전의 출입국 기록이 모두 지워진 상태)
그리고 2007년 전시기획 회사를 차려서 회사를 운영하며 '김건희'로 개명하고 성형으로 얼굴도 고쳐서 지금에 이른다는 것.
그 후 주식사기 등으로 수많은 돈을 편취한 여성 사업가 김씨는 피의자와 검사 신분으로 윤총장을 만나게 되었고 3년간의 동거 후 12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하게 되었다는 내용.
김건희 씨의 반응
신생 인터넷 매체인 '뉴스 버스'가 6월 30일 김건희 씨와 전화 인터뷰를 했다.
김 씨는 소문에 대해서 먼저 "제가 쥴리니 어디 호텔에 호스티스니 별 얘기 다 나오는데 기가 막힌 얘기다. 제가 거기서 몇 년 동안 일을 했고 거기서 에이스였다고 하더라"면서 "제가 쥴리였으면, 거기서 일했던 쥴리를 기억하는 분이나 보셨다고 하는 분이 나올 거다. 제가 그런 적이 없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게 가려지게 되어있다. 이건 그냥 누가 소설을 쓴 것"이라고 하며 강하게 반박한 것으로 알려진다.
진위여부를 떠나 김건희씨가 먼저 언급한 데에 대해서는 야권 쪽이 반기지는 않는 상태인 것 같다. 왜냐면 '쥴리'를 공론화해버렸기 때문.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7월 1일에 김 씨의 '쥴리' 언급해 대해서, "대응할 만한 성질의 것이 아닌데도 너무 일찍 이를 객관화하고 일반화했다. 과연 윤 전 총장한테 무슨 득이 되겠느냐"면서 "치명적 실수"라고 평가했고,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응대하지 말아야 되는데 왜 응대를 했을까. 아마 엄청 억울했나 보다"라고 하며 "윤 전 총장 측에서 여의도 정치를 잘 모르고 언론의 생리를 잘 모르니까 나오는 미숙함이라고 본다"라고 했다.
생태탕과 쥴리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생태탕으로 한 동안 논란을 야기시켰던 여권 쪽에서 이 같은 대어를 절대 가만히 둘 수 없을 것이다.
진실 여부도 사실 궁금하지만, 또 어찌 보면 그게 진실이든 아니든 정말 대통령 후보의 자질 자체와 연관이 있는 일일까 싶기도 한 것.
윤 전 총장이 본업에 있을 때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사기를 돕거나 범죄에 연루되었다면 확실히 후보 자격을 박탈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범죄와 무관한 과거의 문제, 아내의 과거의 문제, 그런 아내와 만난 것 등등은 지극히 사적인 영역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재밌는것은 이재명 지사와의 관계에서 의혹을 불러일으켰던 김부선 씨가 "내가 쥴리다"하며 이재명 지사를 저격, 소환하고 있는 것. 갑자기 불똥이 또 거기로 튀었다.
사실 대선 후보가 된다는것은, 후보 본인이 가진 정치철학이나 계획만큼 후보의 과거, 인성 등 무엇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검증할건 해야 하지만 그래도 바라는 것은 대선이라는 이 나라의 과업이 가십과 흑색선전만 난무하여 제대로 된 국정논의보다 흥미위주의 자극적인 '억까'(억지로 까내리기)로만 채워지지는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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