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구속 중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대장동 개발과 관련하여, '초과이익 환수'등을 주장하며 자신이 추진하는 방향과 반대되는 의견을 제시한 직원을 좌천했다는 증언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유동규에 반대의견 제시한 팀장을 주차요원으로
제보자 A 씨는 대장동 개발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때인 2015년에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근무했다고 한다. 그는 "유동규 전 본부장이 초과 이익 환수를 주장한 세 사람 중 한 사람으로 기억되는 B 팀장을 자신의 정책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주차요원으로 날린 일이 있다"고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증언했다.
사장보다 실세인 유동규가 인사권 휘둘러
이어서 그는 "'초과이익 환수'가 문제가 된 것인지 확실하지 않지만, 그 분은 회사 내에서 직원에게 존경받는 분이었고, 흔히 말하는 '옳은 소리'를 하시는 분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런 선례가 있다 보니 직원들은 알아서 기었고, 찍소리도 못했다"고 했다.
즉 유 씨는 대장동 개발에 '걸림돌'이 될만한 사람들을 마음대로 제거하는등 '유원'(유 씨 성을 가진 일인자)이라는 별명답게 실세다운 인사권을 남용했다는 것이다.
신입 오리엔테이션에서 허튼소리하면 이상한데 보낸다 엄포
그리고 유 전 본부장의 인사권 정황은 그가 한 신입사원 오리엔테이션의 인사말에서도 알 수 있는데 A 씨에 따르면, "입사 직후 내부 직원에게 사장이 아니라 유 전 본부장이 실세라는 말을 들었는데, 결정적으로 신입사원 오리엔테이션에서 한 말을 듣고 실감했다.
유 전 본부장이 인사말을 하면서 신입사원들에게 '여기서 허튼소리하면 이상한 데로 보내 버린다'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임명도 사퇴도 왕인 이재명 소관인거 다 아는 사실
현재 일고 있는 황무성 전 성남개발공사 사장의 사퇴 압박 내용이 담긴 녹취록과 관련하여 A 씨는 "임명도 사퇴도 임명권자인 이재명 시장이 '왕'이라는 것은 내부 직원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심사위원회가 있든 없든 모두 '찍어내기'"라고 하면서 "증거가 없어서 반박을 못할 뿐"이라고 했다.
뒷돈으로 특진사례 속출 다만 증거 없어 유구무언
또한 "확인하기는 힘들겠지만 승진을 대가로 (윗선에게) '뒷돈'을 줘야 한다는 말도 공공연히 나돌았다. 실제로 8급이 6급으로 특진하는 사례도 수차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도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공채 시험으로 입사했는데 이런 모습을 지켜보면서 기운도 빠지고 염증도 많이 느꼈었다"고 회상했다.
민주당 관련일 종종 강요
그리고 "여당이나 야당이나 마찬가지겠지만 당시 민주당쪽 사람들이 공사에 많이 들어와 있었고 반 이재명 쪽보다는 친 이재명 쪽 사람들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라며 "당원 가입인지 후원금 납부인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민주당 관련 일을 종종 종용받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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