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이 유한기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 본부장으로부터 사장 사퇴 강요를 받을 때 황 전 사장이 그 내용을 녹음했고 그 일이 있은지 6년이나 지난 현재 그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의 관련성을 두고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즉 억울한 사퇴 강요에 대해 언젠가는 증언할 일이 있을 것이란 기대로 6년간이나 녹취록을 보관하고 있었다는 말이다.
황무성 전 사장의 사퇴압박 당시 녹취록
그는 임기를 1년 7개월이나 남긴 시점에서, 공식적으로는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하였지만 성남시 차원에서의 압박으로 인해 마지못해 한 결정임이 이 녹취록으로 인해 확인되었다.
녹취록에는 유 씨가 황 전 사장에게 "오늘 해야 한다. 오늘 아니면 사장님이나 저나 다 박살 난다. 아주 꼴이. 꼴이 아니다"라고 사직서를 쓸 것을 종용했고, 이에 황 전 사장은 "뭔 꼴이 꼴이 아니게 돼. 그게 뭔데. 당신이 생각하는 게 뭔데"라고 묻는다.
너무 순진하다 너무 모른다의 의미는?
또한 누가 이렇게 사퇴를 종용하냐는 질문에는 "정(진상)도 그렇고, 유(동규)도 그렇고 양쪽 다 그렇다"고 한다. 그리고 수년간을 현직에 몸담아왔던 전문가인 황 전 사장을 두고 "너무 순진하다. 너무 모른다. 이걸 너무 모른다"라며 업무적 전문성이 아닌 그쪽 세계의 생리를 너무 모른다는 취지로 압박했다.
이재명 후보는 경기지사 퇴임 후의 기자 간담회에서 "황 전 사장은 뽑혔을 때 전혀 모르는 사람이었고, '왜 그만두지?'라고 생각했다"고 관련 녹음파일 건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이라는 듯이 반응했다. 그러나 녹취록에는 '시장'이라는 언급이 일곱 차례나 등장하면서 사장직 사퇴 종용에 이 후보도 연관이 있음이 이미 드러난 상황이다.
시청 감사관실에 두번 불려 간 후 사퇴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는 "유동규 씨가 '황 전 사장이 성남시 개발정보를 흘리고 다닌다'는 식으로 몰고 갔다"면서 "이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황 전 사장이 시청 감사관실에 불려 갔다는 이야기가 돌았고 그 직후 임기가 한참 남아있는 사람이 스스로 그만두더라"라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런 상황에 대해 "지엽말단적인 일로 여론을 조작한다"면서 "황 전 사장의 사퇴에 관여한바 없다"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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