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에 프랑스 북서부 부르타뉴 지방의 캉페르에 있는 오래된 저택 벽에서 루이 14세 시절의 금화 더미가 나왔는데 몇 개를 제외하고 경매에 부친 결과 한화 약 14억의 가치를 해 화제다.
239개의 금화(Louis d'or)가 벽 속에
2021년 9월 29일 AP 통신과 가디언 등에 따르면, 발견된 금화는 총 239개이고 금속 상자에 담긴 상태였다고 한다. 이 보물 상자는 부유한 상인이나 지주의 저금통이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12년에 이 고택을 구입한 소유주는 건물을 복원하기위해 석공들에게 작업을 맡겼다. 이 보물상자는 집 벽을 허물던 인부들이 발견했고 고택의 소유주는 금화 네 닢을 기념으로 가지고 나머지는 경매에 부쳤다. 예상 경매가는 25만~30만유로(약 3억 4300만 ~ 4억 1200만 원)이었다.
가장 오래된것은 1638년에 주조된것
경매업체 이브아르(Ivoire)는 금화에 대해서 "루이 13세와 루이 14세 시대에 발행된 것이며 프랑스 전역의 공방에서 주조된 것"이라면서 "가장 오래된 것은 1638년 것이고, 가장 최근 것은 1692년에 만들어졌다"라고 전했다.
1638년은 루이 14세가 태어난 해이기도 하다.
총 14억에 버금가는 가치
한편 경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입찰이 진행됐고 그 열기가 매우 뜨거웠다고 한다. 태양왕 루이 14세가 새겨진 1646년 산 루이도르(프랑스 혁명 이전 20프랑짜리 금화)는 8000유로 (약 1100만 원)에 입찰이 시작되어 치열한 경쟁 끝에 4만 6000유로 (약 6330만 원)에 낙찰되었다. 그리고 템플 기사단의 십자가 인장이 찍힌 1640년 산 루이도르도 같은 가격에 팔렸다.
그리고 판매 전에 19점은 동전 박물관(Musée de la Monnaie)이 선점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 날 낙찰된 총금액은 100만 유로 (약 13억 7000만 원)를 넘었다고 전한다. 수익금은 프랑스의 법률에 따라 저택의 소유주가 절반을, 금화를 발견한 3명의 공사 인부가 나머지 절반을 나눠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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