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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슈/사건사고

해군 여중사 성추행 피해 호소하다 죽음선택

by Hey. L 2021.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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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해군에서 성추행으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한 여중사 사건이 발생했다. 2021년 5월에 논란이 있었던 공군 여중사의 성추행 피해 호소 사건과 유사한 이 사건은 피해자가 스스로 살 길을 찾아서 자신의 피해 상황을 호소하였음에도 개선되지 않아 비관하여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피해신고 3개월 후 공식보고

상관에 의한 성추행 피해를 신고한 후 극단적 선택을 한 A(32) 중사는 2021년 5월 27일 부대 밖에 있는 민간 음식점에서 상관인 B상사와 밥을 먹다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A 중사는 거부 의사를 명확히 했음에도 B 상사가 '손금을 봐주겠다'며 신체 접촉을 했다는 것이다. A 중사는 피해 당일에 바로 부대의 주임 상사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다. 그러나 이 피해사실이 부대의 지휘관에게 공식적으로 보고가 된 것은 8월 7일로 3개월 가까이 지나서였다. 그리고 섬에 있는 부대에서 근무하던 A 중사는 지난 9일에서야 육상 부대로 파견조치가 되었다. 

 

A 중사가 성추행을 당한 시점은 당시 공군 여중사가 성추행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지 얼마 안 된 시기(6일 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여서 당시 군 전체가 공군 중사 사건의 여파로 초비상 상태였다고 한다. 그때 일로 공군참모총장이 사퇴하고 전군에 성폭력 특별 신고 기간(6월 3일~30일)까지 운영했음에도 불구하고 군 당국은 A 중사의 피해신고에 대해 인지조차 하지 못했다고 한다.

 

휴가나가는 게 어떤가

또한 주임상사가 즉각 부대 지휘관에게 보고하지 않은 데다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하는 등의 후속조치도 제때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그리고 A 중사가 극단적 선택을 하기까지 심리적으로도 불안한 상태에 있었을 것임에도 군 당국은 제대로 보호하거나 상담심리를 지원하지 않고 단지 '휴가를 나가는 게 어떻겠느냐'라고 권유 했다고 한다. 

 

A 중사는 2021년 8월 12일 오후에 경기 모 부대 간부 숙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고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정확한 사인에 대해서는 부검을 통해 밝힐 예정이다. 

 

지난 5월에 있었던 공군 여중사 사건으로 인해 문재인 대통령은 병영 문화 개선 대책을 지시했고 서욱 국방장관은 '분골쇄신'을 다짐한 지 3개월 만에 이런 유사 사건이 또 발생한 셈이다.

 

문재인대통령 조문
지난번 공군여중사 피해자를 조문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서욱 국방장관, 출처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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