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의 성남시장 시절에 있었던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하여 4000억 원대의 배당수익을 받은 화천대유 자산관리 회사와 청화동인 주요 주주들의 금품 로비 정황이 있는 대화 녹음파일이 검찰에 의해 확보되었다고 한다.
성남도시개발공사 화천대유 천화동인 유동규 압수수색
2021년 9월 29일 검찰은 녹취파일 안의 내용에 '전직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에게 10억여 원의 금품이 전달된 정황'이 녹음된 것을 파악한 후, 성남도시개발공사와 화천대유, 천화동인의 주요 주주의 자택과 사무실등 10여곳에 대해 동시에 압수수색을 벌였다.
또한 대장동 개발 사업을 주도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직무대리의 자택과 사무실도 압수 수색했다.
천화동인 5호가 녹취록 19개와 증거사진 검찰에 넘겨
천화동인 5호 대주주인 정영학 회계사는 최근 2년간 화천대유 및 천화동인 1호인 대주주 김만배 회장, 유동규 전 사장대리 등 주요 주주들과의 대화를 녹음했고 9월 27일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면서 19개의 녹취록을 검찰에 넘겼다.
천화동인 5호는 천화동인 4호 대표인 남욱 변호사와 함께 2009년 대장동 사업 추진 당시에 관여했고, 민간사업자 공모에 참여할 때도 사업계획서를 작성한 핵심 관계자 중 한 명이다. 또한 그도 5581만 원을 투자해 644억 원을 배당받은 인물로, 정 회계사 가족이 대표인 법인이 2020년 3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 5층 빌딩을 173억 원에 매입을 하기도 했다.
성남도시개발측에 10억원 제공내용 녹음
녹취파일에는 2020년 말 기준 화천대유와 천화동인의 대주주들이 대장동 사업으로 얻은 4000억대의 배당금과 수천억 대의 아파트 분양 수익을 배분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 가운데에는 대장동 개발 민관합작법인인 '성남의뜰'의 최대 주주인 성남도시개발공사 주요 관계자에게 수억 원씩 여러 차례에 걸쳐 10억여 원을 제공한 내용도 포함이 되어 있다.
정 회계사는 녹취파일뿐만 아니라, 수억 원대의 현금 뭉치가 찍힌 사진과 이 돈이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근무한 인물 등에게 전달됐음을 보여주는 자료도 함께 제출했다. 이로써 대장동 개발과 관련하여 성남도시개발공사 측에 금품 로비가 이뤄진 확실한 물증이 확보된 셈이다.
이재명 지사 퇴임 후의 수익금은 관계없는일
이에 이재명 캠프 측은 "녹취록의 내용을 전혀 몰라 사실관계를 검증할 수 없다"면서도 "백번 양보해도 4000억 원의 배당금 수입은 2019년 이후에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2018년 3월에 성남시장에서 물러난 이 지사와는 전혀 관계없는 일"이라고 했다. 또한 "유동규 씨가 무슨 일을 했는지에 대해서도 전혀 모른다"고 했다.
서울중앙지검 김태훈 4차장 검사의 지휘 아래 경제범죄형사부(9명), 공공수사2부(3명), 반부패강력수사협력부(1명), 타청 파견검사(3명) 등 총 16명의 규모로 꾸려진 대장동 특혜의혹 전담수사팀이 꾸려졌다. 수사팀은 향후 10여 곳에서 압수한 물품을 분석하여 녹취파일과 사진의 진위를 검증할 계획이다.
한편 네티즌들은 "수익이 난 타이밍이 아무리 성남시장 퇴임 후라도 수익을 설계하고 판을 꾸민 것을 추궁해야 하는 게 당연한 거다", "설계자 나와라", "국민의힘 도둑의힘 게이트 진짜 맞나", "인맥과 뇌물이 판을 치는구나. 경기도 내 다른 사업들도 다 파헤처보자", "화천대유 이제 황천길 가야지", "곁가지 말고 몸통을 쳐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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