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씨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의 치킨 사이즈가 너무 작다'라는 논리를 뒷받침할 자료들과 의견들을 집요하게 게재하고 있다. 그는 앞서 치킨이라는 국민적 인기를 끄는 음식이 사실은 '재벌들은 먹지 않는 음식'이라고 하면서 일명 '치킨 계급론'을 주장한 바 있다.
기득권층 서민 환심 사기 위해 서민음식 먹는척?
황 씨는 2021년 12월 3일에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국 부동산 재벌이자 전직 대통령 트럼프는 KFC 프라이드치킨을 좋아한다며 이런 사진을 던졌다"고 하면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전용기 내부로 보이는 장소에서 포크와 나이프를 들고 접시에 담긴 치킨을 먹으려는 모습의 사진을 함께 올렸다.
이어 그는 "왕정시대에는 왕족과 귀족이 평민과 다른 음식을 먹고사는 것처럼 꾸며 권위를 확보했는데, 민주공화정에서는 기득권층이 서민과 같은 음식을 먹고 사는 것처럼 꾸며 서민의 환심을 얻는다"고 썼다.
무엇을 먹는지를 알면 그대가 누구인지 드러난다
또한 위의 게시물을 올린 후 2시간 여 뒤에 또 다른 피드를 게시했는데 거기에는 "'그대 무엇을 먹는지 말하라. 그러면 나는 그대가 누군지 말해보겠다' 프랑스 미식가 미셀 샤바랑의 말이다"라고 하면서 "샤바랑은 그대의 음식 재료에서 지역을 유추해낼 것이다. 음식 재료의 질과 양에서 샤바랑은 그대의 경제적 사정과 사회적 지위 등을 짐작할 것이다. 조리법에서 그대가 사는 지역의 전통을 알아낼 수도 있다. 그런 식으로 파고들어가면 대충 그대가 누구인지 윤곽이 드러나게 된다"라고 했다.
최태원 회장은 교촌 마니아
이런 황 씨의 발언을 비웃기라도 하듯 최태원 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네티즌들의 "재벌은 치킨을 안먹나"라는 질문에 "(나는) 교촌 치킨 마니아이다"라고 하였고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도 네티즌이 올린 같은 질문에 대해 "가세연을 보라"라고 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의 경우 '가세연'(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을 언급한 이유는 당시 가세연에서 정 부회장과 황교익 씨를 언급하면서 황 씨에 대한 날 선 비난을 한 바 있다.
한편 황 씨는 농촌진흥청이 발행한 육계 경영관리 등 자료를 근거로 '한국 치킨은 작고 맛없다'고 끊임없이 비판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고 이에 대한양계협회는 지난 11월 22일과 24일 두 차례 성명을 내고 황 씨의 발언을 비판하며 공개 토론을 제의했으나, 황 씨는 이를 거부하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논쟁만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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