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송영길 대표가 매일같이 실언을 한다는 비난에도 앞뒤 가리지 않고 당 대선후보를 두둔하고 있어 그 자세만큼은 야당 대표와 비교가 된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남존여비 버리고 여성 인권 말하라
2021년 12월 22일 송영길 대표는 "김건희씨 같은 사람이 사석에서도 윤석열 후보한테 반말을 한다는 것 아니냐"라는 발언으로, 일각에서는 과거 이재명 후보 부부가 한 예능프로그램에 나왔을 때 김혜경 씨가 반말한 것을 거론하며 비난하기도 했고, 야당 측에서는 '남존여비 사상부터 내려놓고 여성 인권을 말하라'는등의 공격을 받기도 했다.
이에 송 대표는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나는) 부부간에 반말하지는 않는다. 반존대로 하는거지 어떻게 반말을 하느냐"라고 했다. 실제 송 대표의 아내는 송 대표보다 1세 연상이다. 이에 대해 '남존여비'라고 공격한 허은아 수석대변인의 말을 의식한 듯 "부인이 남자한테 (어떻게 반말을 하나), 이런 개념은 아니다. 부부간에 (서로 반말을 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반말이란게 김건희씨가 윤후보를 쥐락펴락한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송 대표 말의 진짜 의미는 "실제 김건희 씨가 윤석열 후보의 내부, 외부를 장악하고 쥐락펴락하는 게 문제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반말의 개념은 (말 그대로 하대하는 그런) 반말이라는 게 아니다. 최순실처럼 사실상 인사에도 관여하고, 정책에도 관여하고, '개 사과' 논란 때 보듯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취지"라고 누차 해명했다.
송 대표는 이 말 이외에도 이재명 후보의 정치입문 배경을 언급하면서 "음주는 물론 잘못했지만, 음주도 제보자 얘기 들으러 뛰어가다가 급히 가는 마음에 했다는데 전과 내용을 보더라도 공익적 활동을 위해 뛴 내용"이라면서 '대의'를 위해 어느 정도의 범법은 이해해야 한다는 뉘앙스로 이 후보의 전과를 두둔하기도 해 논란이 됐다.
사실 김건희씨 반말 발언은 참모들조차도 몇 차례 '그건 아니다'라고 언질을 주었지만 송 대표가 공개 거론하고 말았는데, 이는 모두 송 대표의 의욕 과잉에서 나온 실수라고 분석하고 있다.
바보 되는 줄 알면서 저걸 하고싶어서 하는줄 아나
한편 여당 대표의 실수연발이지만 대선을 위한 고군분투와는 달리, 야당의 대표는 선대위 관련 모든 업무를 내려놓고 내부 총질을 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으며 외부에서는 당대표 '탄핵'을 요구하는 움직임까지 돌고 있다.
가로세로연구소의 강용석 변호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의 커뮤니티 란에 송 대표의 이재명 후보 전과 두둔 기사를 인용하면서 "준석아 보고 있나. 대선 때 당대표는 이렇게 해야하는거란다. 바보 되는 걸 알면서 영길이는 저걸 하고 싶어서 하는 줄 아니?"라고 썼다.
즉 어리석고 말이 안되는 것임을 본인도 알겠지만 저렇게 까지 해서라도 자당 후보를 보호하기 위해 욕먹을 각오로 두둔하는 자세를 높이 산다는 의미인 것이다.
현재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국민의힘 권리당원들의 '이준석 당대표의 탄핵서명'을 진행하고 있는데 12월 23일 기준 19000명을 돌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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