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를 선언하며 내놓은 '김만배 녹취록'이 화제다. 해당 녹취에는 뉴스타파의 신학림 기자와 화천대유 대주주이자, 전 머니투데이 기자였던 김만배 씨의 대화를 통해 '대장동의 몸통이 윤석열'이라는 내용이 들어있는 대화를 나눈다. 이에 대해 원희룡 본부장은 비상식적인 온라인 작업 정황과 이들 대화 속 미심쩍고 비논리적인 부분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알기 쉽게 설명했다.
이 녹취록 폭로 방송이 전파를 타자마자 기다렸다는듯이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내용을 공유했다.
그는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는 제목하에 "무려 4만명에 가까운 피해자를 만든 부산저축은행 사건의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당시에 제대로 수사했더라면 피해가 훨씬 줄어들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있다. 대장동 사건의 진실도 함께 드러나고 있다"고 썼다.
김만배 녹취 화제성을 위한 영상조회수와 댓글의 조작의혹
녹취 관련 영상은 유튜브에서 일요일 방송 후 월요일까지 150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했고, 관련 기사에는 베스트 댓글에 순식간에 좋아요 클릭이 무려 4000에 육박하게 된다.
원 본부장은 "'이건 도저히 통상적인 댓글로 달릴 수 있는 현상이 아닌데?' 해서 분석을 해보니까 남녀 비율이 각각 50%이고, 30대와 50대 비율이 각각 19%로 나오면서 수학적으로 맞춰진 현상들이 나와서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의심이 된다"라고 했다.
그리고 원희룡 본부장은 이들이 녹취한 날짜에 대해서도 거론했는데, 그는 "김만배, 신학림의 녹취가 이뤄진 날짜가 2021년 9월 15일이고 만나서 해당 녹취를 하게 된 이유가 2021년 8월 31일에 경기경제신문의 박종명 기자가 '화천대유 누구것 입니까'라는 기자수첩 형태의 글을 보도하면서 드디어 화천대유 의혹이 세상에 드러나기 시작한다. 여기에 대해서 이재명 지사가 있는 경기도에서는 경기경제신문에 고발까지 마쳤다"고 했다.
취재도 해명도 기자회견도 아닌데 1시간 일장연설
이어 "9월 14일에 이재명 전 지사가 '대장동은 단군이래 최대의 공익 환수사업이다'라는 내용으로 반박 성명했다. 그리고 9월 15일에 김만배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뉴스타파의 신학림 기자가 만나서 1시간 가까이 이야기를 한다. 기승전결, 육하원칙을 갖춰서 '대장동이 어떻게 어떻게 진행돼서 이렇게 이렇게 된 거다. 그리고 여기에서 이재명 지사는 이것이 업자를 봐주지 않으려고 많이 방해를 했었고 옛날에 대장동을 개발하는 자금은 부산저축은행에서 온 건데 그때 윤석열 검사가 그 사건 중 일부를 수사를 했었다'라는 내용으로 1시간가량을 각본을 짠 듯이 쭉 이야기를 한다"고 했다.
이재명 해명 하루 뒤 끼워맞추듯 녹취제작
그러면서 이들의 대화가 "기자회견도 아니고 신학림 기자가 취재를 한 것도 아니고, 무슨 사건에 대해서 해명을 해야 될 입장도 아닌데, 갑자기 만나서 마치 녹취를 의식한듯 대화를 풀어서 녹취를 했다가 이제 투표일을 3일 앞둔 3월 6일 밤에 이걸 공개해서 '대장동의 몸통은 윤석열이다' 라며 여론몰이를 하고 밭갈이들을 하고 있다" 라고 했다.
또한 원 본부장은 "이런 이재명 후보가 해명한 내용(2021년 9월 14일)을 토대로 끼워맞춰 엉뚱한 자기 지인과 함께 대화 한 내용(2021년 9월 15일)을 투표 3일 앞두고 공개해서 대한민국 국민에게 믿어 달라굽쇼?"라며 비꼬았다.
김만배 7년 후배임에도 스스로 형이라 지칭, 대화내용조작의혹
이어 원 본부장은 "얼마나 급했는지 김만배는 65년생이고 신학림은 58년생이다. 그리고 한국일보 대선배이다. 직장인 7년 선배이면 대 선배인데 녹취에 보면 김만배가 자신을 두고 '형'이라고 지칭하는 부분이 많이 나온다"면서 "이는 다른 녹취록과 짜집기한 것"이란 의혹도 제기하면서 '대화내용조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뉴스타파의 내용은 그 내용이 사실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짜집기', '조작'이라는 자체로 수사대상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건 '윤석열의 의혹'이 아니라 '김만배와 뉴스타파의 조작의혹'이다"라고 했다. 또한 "이걸 공개해놓고 대선 끝났다고 만세 부르는 게 지금 민주당과 이재명 측의 현주소이다"라고 했다.
부산저축은행담당 수많은 검사 중 하나가 윤석열
이어 원본부장은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부산저축은행이 2009에 대장동 프로젝트의 당시 사업자인 이강길(시세븐 대표, 이후 남욱으로 사업이 넘어왔다가 김만배로 주도권이 넘어간다) 씨가 부산저축은행 회장에게 1155억을 대출을 받는다. 이 과정에서 부산은행 회장의 조카뻘인 조우형 씨가 10억 3천의 수수료를 받고 대출을 불법으로 알선했다. 이 사건에 대해서 검찰은 대대적으로 수십명의 검사를 투입해 수사를 했고, 윤석열 검사도 그중에 한 검사였다. 당시 부정대출에 관련된 사람은 전부 수사됐고 기소되어 처벌이 됐다. 이것은 이미 2009년에 일어났던 대출 관련 사건이다"라고 했다.
2009년 부산은행사건은 종료, 대장동은 2015년 시작
그러면서 원 본부장은 "여러분, 2009년에 1155억원이 사업자들한테 들어갔는데 막상 대장동 개발은 언제 이뤄졌나? 2015년 3월에 사업자 선정이 됐다. 이때 들어왔던 돈은 이때까지 토지를 산다던지, 로비를 한다던지 쭉 쓰였는데, 이때 부산저축은행 대출 사건의 조우형의 변호인이 박영수 특검이다. 이 사건에 대해 전부 처벌을 안했기때문에 윤석열 대장동의 몸통이다라는 논리인것이다. 다른 연결고리는 하나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시에 조우형이 검찰에 수사를 받으러 갔더니 (윤석열 후보가)'어 너 조우형이야?'라며 커피를 타줬다라는 것 자체도 팩트가 아닌 이런 내용으로 연결을 시키는 것이다"라고 했다.
부산저축은행이든 시베리아뱅크든 이것은 돈 조달과 관련있지 짜고 내정된 대장동비리와 무관
이어 원 본부장은 "이 돈이 부산저축은행에서 왔건, 시베리아 뱅크에서 왔건 이것은 업자들이 돈을 조달하는 대출알선에 관한 내용이지, 이게 대장동 비리에 대해서 화천대유랑 짜고 내정해서 이쪽으로 밀어준 이런거랑은 아무 상관이 없다"라고 정리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부산저축은행이 설사 문제가 있다하더라도 전혀 이것은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 중요한 것은 부산저축은행이 부실했다든지 여기에서 박영수 특검을 통해서 김만배랑 연결되어 있다든지 억지로 끼워 맞춰서 우기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했다.
특검은 민주당 측이 자꾸 부결해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
또한 "그걸 자꾸 같이 특검하자고 하며 지난해 9월부터 그렇게 (국민의힘 측이) 주장을 했는데 전부 거부하다가, 또 성남시의회는 민주당이 절대 다수인 의회인데도 대장동에 대해 진상조사하자 그러니까 성남시의회에서 민주당이 전부 부결해서 아직도 성남시청에 대한 서류제출도 제대로 못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부산저축은행 사건에서 윤석열 검사가 봐줬고 그래서 그 결과 대장동 업자들이 그 돈을 가지고 비리를 저질렀기 때문에 이재명이 아니라 윤석열이 몸통이다라고 주장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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