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의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개발에서 핵심 임무를 맡았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체포되었다고 한다.
유동규 응급실에서 나오자마자 체포
2021년 10월 1일 새벽에 복통을 호소하며 응급실에 갔고, 도주할 가능성 등을 우려해 진료를 받고 나올 때 바로 체포한 뒤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았다.
내부 증언에 따르면 성남도시개발공사 간부들은 돈 씀씀이가 달랐다고 한다. 외제차를 타고 다니거나 뭉칫돈을 쓰는 등 카드 대신 현금으로 주로 결제했다고 전해진다. 한 공사 관계자는 "유 씨는 스크린 골프를 즐겼고, 분당 일대 유흥주점에도 자주 드나들었다"며 "호주머니에서 현금을 꺼내서 여종업원들에게 펑펑 뿌리는 광경도 봤다"고 전했다.
또한 회식자리에 동석한 직원들은 돈 잘 쓰는 '화끈한 사람'으로 유 씨를 기억했다. 신용카드로 계산하고 연말공제로 조금이나마 환급받은 월급쟁이들의 눈에는 유 씨가 다른 세계에 사는 것 같았다고 한다.
유동규 신고재산 2억 165만원
그러나 유 씨가 올해 신고한 재산은 2억 165만 원이다. 무주택자로 아파트 전세 임차권 4억 2000만 원, 현금 1000만 원, 예금 7780만 원, 2013년식 그랜저 차량을 소유했다. 금융권 채무는 3억 1845만 원이다.
유 씨는 화천대유가 참여한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우선 협력 대상자로 선정될 때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였다. 즉 대장동 개발계획을 스스로 물러난 초대 사장 황모씨를 대신해 진두지휘했던 것이다. 또한 2018년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을 때 공적 조서에 '대장동 개발'을 기재하기도 했다.
이재명 화장실에 부패지옥 청렴천국 붙였다
한편 유동규 씨가 긴급 체포되는 날에 이재명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유일하게 (부패로) 감옥 안 간 성남시장"이라면서 "'부패지옥 청렴천국' 제가 성남시청 화장실에 붙여뒀던 문구"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민 몫을 포기할 수 없어, 마귀의 기술과 돈을 빌리고 마귀와 몫을 나눠야 하는 민관공동개발을 했다"며 "장물을 나눈 자가 도둑이고, 곽상도 아들에 50억 준 자가 주인"이라고 했다. 여기에서 '마귀'는 화천대유 자산관리회사를 뜻하는 발언이다.
그러나 해당 글에서는 민관공동개발 당시에 성남도시개발공사 측의 유동규 전 본부장, 김문기 개발사업 1처장, 정민용 전 투자사업팀장 등의 연루사실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마귀의 돈을 나눠가진 이들이 마귀와 싸운 저를 범인, 주인이라며 음해한다"며 "국민의힘이 지금은 마귀의 힘으로 잠시 큰소리 치지만 곧 부패지옥을 맛 볼것"이라고 강하게 대응했다.
이재명 선거캠프의 박주민 의원은 "대장동 관련해서 부정과 비리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이 지사와 관련이 된 것은 전혀없다"고 일축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화장실에 뭐 써붙이면 청렴이 증명되나?", "성남이 이미 부패지옥 아닌가?", "정치 소시오패스와 그를 추종하는 반사회적 광신도들", "자기 입으로 설계했다고 해놓고 왠 패악질", "마귀가 누구인지 짐작이 간다. 마귀는 천사의 가면으로 선량한 사람을 우롱하지" 등의 날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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