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BC 'PD수첩'은 '사라진 배우, 성년후견의 두 얼굴'이라는 제목으로 여배우 윤정희 씨에 대한 방치 의혹을 다뤘다.
윤정희 딸 반박문 발표
이에 알츠하이머(치매)를 앓고 있는 배우 윤정희(77)의 딸인 백진희 씨가 부친인 피아니스트 백건우 씨와 자신이 어머니를 방치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하며 입장문을 냈다.
윤정희 씨의 공동 후견인인 딸 백씨와 프랑스 사회복지협회 AST의 법정 대리인 로즈마르 베르텔롯, 파리고등법원 변호사 줄리 데라수스 생제니예스는 2021년 9월 6일 입장문을 통해서 "제기된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윤정희의 사생활을 존중해 달라"고 전했다.
자극적 헤드라인 허위사실 유포 자제요구
백 씨 등은 "현재 윤정희에 대한 허위사실이 지속적으로 유포되고 악의를 품은 일부 사람들과 자극적인 헤드라인을 추구하는 언론으로부터 비롯된 거짓된 루머들로 인해 윤정희는 안정을 취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프랑스 후견 판사는 가족 모두의 입장을 고려한 뒤 그의 유일한 자녀인 딸이 제안한 방식이 윤정희를 위한 가장 이상적인 환경이라고 판결했다. 딸이 사는 집과 가까이에 머물며 그곳에서 필요한 치료를 받고 안정되고 조용한 환경 속에서 생활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때 특별했던 여배우 요양병원은 안타까워
또한 "일부 사람들이 윤정희를 요양병원으로 옮기는 게 낫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누군가의 엄마이자 아내, 그리고 배우로 특별한 삶을 살아온 윤정희에게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 될 것"이라면서 "유감스럽게도 지난 몇 주 동안 윤정희에 대한 악의적인 루머가 계속 유포되고 있고 타블로이드 신문에서는 기자라고 하는 사람들이 윤정희가 사는 프랑스 거주지까지 침범해 그녀의 일상생활을 감시하고 있다. 간병인들과 가족, 그리고 지나가는 행인들까지 괴롭히며 화제가 될 만한 기사를 만들기 위해 타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있다"라고 답답해했다.
그리고 "알츠하이머라는 질병은 환자가 평안과 안식을 취하고 매일 따뜻한 돌봄 아래 생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윤정희는 알츠하이머 전문가들에 의해 보살핌을 받고 있고, 백건우와 딸은 평화롭게 보살핌 받을 수 있는 안전한 가족환경 아래 그녀가 살아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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