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전 세계의 비난이 쏟아지고 푸틴과 전쟁에 대해 각종 시위까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해킹으로 피해를 주는 단체인 '어나니머스'가 러시아 정부 사이트를 사이버 공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어나니머스의 러시아 정부사이트 공격
지디넷 등 해외 IT전문매체에 따르면, 2022년 2월 26일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디지털혁신부 장관이 "러시아와 사이버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세계 각국의 해커들을 향해 동참을 호소했다. 이에 해킹 행동주의 단체인 어나니머스가 러시아 정부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
어나니머스는 "러시아 정부 공격 하루 만에 러시아 국방부와 크렘린궁(대통령궁) 등 6개의 정부 사이트를 마비시켰고, 그들이 보관 중이던 데이터베이스(DB)를 탈취했다"고 했다. 그리고 탈취한 DB를 인터넷에 공개했다. 지디넷에 따르면 해당 DB는 200기가바이트(GB) 용량으로, 러시아 정부당국자들의 이메일, 전화번호, 비밀번호 등 다양한 정보가 들어 있다.
러시아 국영 TV도 어나니머스 공역을 받아 우크라이나 국가를 방송했다고 한다.
엘런 머스크의 위성 인터넷도 우크라이나에 지원
또한 테슬라 모터스 창업자인 엘런 머스크도 "우리에게 위성인터넷을 제공해 달라, 미친 러시아인들에 대항할 수 있게 도와 달라"라는 미하일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장관의 트위터를 본 후, 자신의 회사 '스페이스 X'가 서비스하는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서 "스타링크 서비스가 지금 우크라이나에서 작동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서비스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스타링크는 수만 개의 저고도 위성을 통해 인터넷을 서비스하는 것이어서 통신망 파괴나 전파방해에 관계없이 고속 인터엣을 사용할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 세계의 러시아 비난
그리고 우리나라의 디시인사이드, 루리웹 등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각종 포르노 사이트들도 반러 행동에 동참했다고 알렸다. '히토미'라는 사이트는 러시아에 대한 디도스 공격(DDos, 분선 서비스 거부 공격)용 광고 페이지를 띄웠고, '폰허브'는 러시아에서의 접속을 차단한다고 했다.
또한 할리우스 배우들이 공식적으로 러시아를 비난하고 우크라이나을 응원한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공개하고 있어 전 세계적인 분위기를 실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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