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022년 1월 5일 오랜 장고 끝에 결정한 사안들을 발표했다. 그는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늘부로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산하겠다"면서 "국회의원들에게 자리를 나눠주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실무형 선거대책본부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과는 다른 선거캠프를 만들고 다시 시작하겠다
윤 후보는 "지금까지 해온 것과 다른 모습으로 다시 시작하겠다"면서 "매머드라 불렸고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지금까지 선거 캠페인의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고, 다시 바로잡겠다"고 했다.
이어 "저와 가까운 분들이 선대위 영향을 미친다는 국민 우려도 잘 알고 있다. 앞으로 그런 걱정을 끼치지 않겠다"고도 했다. 이는 '윤핵관'이윤 후보의 의사결정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간주했던 이준석 대표의 말을 의식한 듯한 발언이었다.
윤 후보는 새 선거대책본부장에 권영세 의원을 임명했다. 그는 4선의원이며 2012년 대선에서는 새누리당의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을 지낸 바 있다.
윤석열이나 이준석이나 다 정권교체하라고 뽑아준것
현재 이준석 대표와의 껄끄러운 관계와 당내 이 대표 사퇴 종용 분위기에 대해 윤 후보는 "이 대표가 대선을 위해 당대표로서 역할을 잘하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저나 이 대표나 둘 다 국민과 당원이 정권교체에 나서라고 뽑아주신 것"이라며 당내 분위기를 일축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향후 거취에 대해서 "선거대책기구의 구성이나 조직은 후보인 저의 인사 권한 안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것이고 이준석 대표의 거취는 제 소관 밖의 사안"이라며 "많은 당원과 의원들께서 (이 대표가) 더 적극적으로 선거운동에 나서주기를 기대하는 그런 입장이라고 보고 있다. 그렇게 하시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김종인 전 위원장의 '연기만 해달라'라는 발언에 대해서는 "오늘 아침에도 감사 전화를 드렸다"면서 "후보를 비하하는 듯한 그런 입장에서 한 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아무리 중진 정치인이라 하더라도 자기 생각을 거침없이 말하는 것보다 캠프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조언들을 수용해서 따라야 하는 그런 말씀을 하신 것"이라고 두둔했다.
자진사퇴한 김종인 연이은 윤석열 비난
그러나 김종인 전 위원장은 다소 이런 상황에 불쾌감을 드러내며 "윤 후보가 정치, 선거를 처음 해본 사람이니까 감이 잘 안잡혀서 무조건 사람만 많이 모이면 좋은 줄 알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그게 잘 안 움직이니까 지금 이런 상황이 초래된 것"이라고 했다.
또한 "내가 뭐 '쿠데타를 했느니, 상왕이라느니' 이딴 소리한것 아니냐"며 "이준석과 뭘 짜고 뭘 했다는 소리를 하는거냐. 나는 그런 소리를 들으면서까지 도와줄 용의는 전혀없다"면서 일명 윤핵관이라는 사람들의 행태를 비판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윤 후보에 대해 비난 발언들을 쏟아내던 김종인 전 위원장은 여러 말들을 쏟아내는 중 '윤 후보'를 '윤 씨'라고 지칭하다, 정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김종인 전 위원장은 유 후보의 기자회견이 시작되기 전에 자진 사퇴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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