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지지자 비하발언한 민주당 황운하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을 통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에 대해 "대부분 저학력에 빈곤층"이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되자 글을 수정했다.

 

윤석열 지지자 99%가 저학력 빈곤층 고령층?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 TF 부단장직을 맡고 있는 황운하 의원은 2021년 11월 28일에 페이스북에 "윤석열의 지지자들은 1% 안팎의 기득권 계층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저학력 빈곤층, 그리고 고령층"이라고 하면서 "수구언론의 거짓과 선동이 강력히 효과를 발휘한다"며 근거 없는 억측을 주장한 바 있다.

 

민주당 황운하 의원, 출처 - 연합뉴스

 

황 의원은 그러면서도 "그러나 지지율은 요지부동"이라며 "하지만 백 번의 망치질까지 꿈쩍하지 않던 큰 돌이 마침내 백 한 번 째 망치질에 쩍 하고 두 조각으로 갈라지듯 윤석열의 실체를 지속적으로 알리면 마침내 그는 주저앉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밤 늦게 올린 글 일부 부적절하여 수정

곧장 황 의원은 글은 거센 논란에 휩싸였고 네티즌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황 의원은 29일에 글의 논란이 될 만한 부분들을 삭제하거나 수정한 후 사과했다.

 

"밤늦게 올린 제 글을 아침에 일어나 다시 읽어보는 과정에서 일부 부적절한 부분이 있어 수정한 바 있다"고 하며 "초고의 글이 퇴고 과정에서 수정된 것이지만, 그럼에도 밤 사이에 그 내용을 보신 분들이 마음의 불편을 겪으셨다면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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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이어도 저학력과 빈곤층은 국민이 아닌가?

야당은 즉각 이에 맞서기 시작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인 김용태 최고위원은 29일에 "윤석열 후보 지지자들이 저학력이면 어떻고 빈곤층이면 어떻습니까?"라면서 "그들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닙니까? 애초에 근거 자체가 없는 이런 어이없는 발상은 어떤 뇌구조에서 비롯된 것입니까?"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앞에서는 평등과 공정을 외치면서 뒤로는 이런 사고를 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역겹다"면서 "지난 4년간 국민들을 갈라치기한 것도 모자라 당신들만이 선이고 진리라는 편협한 시각까지 가지고 계신 것으로 보인다. 현명한 국민들께서 내년 대선에서 이 같은 위선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사회적 약자와 노동자들의 편에 서는 것이 원래 민주당의 취지인데 황 의원의 말이 사실이라면 민주당은 그 색을 잃은 것", "뇌의 저변에 깔린 저학력과 빈곤층을 향한 강한 무시가 찰나에 다 드러났다", "국회의원이나 된 사람이 근거도 없는 뇌피셜로 지금 누구를 타깃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려고 저런 망발을 한 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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