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게임 10위권에 '조롱 ID' 랭크되자 무더기 고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재밍'게임에 비방성 닉네임들이 대거 순위권 안에 들어오자, 민주당의 선거대책위원회가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면서 해당 닉네임의 네티즌들을 고소해 논란이다.

 

 

게임 고득점자 아이디때문에 고소남발

'재밍'은 이재명 후보 캐릭터를 이동시켜 장애물을 넘거나 폭파하는 게임으로 고득점을 얻은 순서에 따라 순위가 노출된다.

 

민주당 선대위 홍보소통본부는 2022년 2월 22일에 "지난 15일 자정 재밍 오픈 직후 발생했던 사이트상 게임에 대한 사이버 공격과 관련해 성명불상자들을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고소했다"고 했다.

 

 

랭킹 순위에 이후보 조롱 아이디가 무더기로 랭크되자 민주당이 고소했다. 출처 - 뉴데일리

 

게임 득점 조작해서 순위표에 이재명 조롱했다?

민주당 홍보소통본부는 이어 "이들은 재밍 온라인게임이 게임 순위표상 1위부터 10위까지 닉네임과 득점이 랭크되는 사정을 이용해 '재밍' 정보 통신망에 침입, 이재명 후보를 비방하는 닉네임의 게임 득점을 조작하는 방법으로 순위표상 이재명 후보 비방 닉네임을 노출시켰다"며 "법률 검토 결과 이는 정보통신망법상 정보통신망 침입 및 데이터 무단 변경, 형법상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위반"이라고 했다.

 

민주당 선대위가 말하는 재밍 서비스가 지난 15일 시작되자 게임 순위 1위부터 10위까지 이 후보를 조롱하는 듯한 아이디가 점령했다. 1위는 '사라진초밥십인분', 2위는 '나다짜근엄마', 3위는 '아주짜근엄마'다. 이 밖에도 '법카쓰고싶다', '혜경궁스시야'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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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밍 게임으로 고소당한자 원희룡이 도와주겠다

이에 게임에 참여했던 네티즌들은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민주당이 선거운동의 일환으로 게임을 만들어 놓고 거기에 참여한 네티즌들이 자기들 마음에 들지 않는 아이디를 사용했다고 고발한다는 발상 자체가 이해가 안된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무리 1등 이름이 사라진초밥십인분이라고 불편한 내용을 담고 있어도 고소라니요"라며 "원래 국민들이 갖고 놀고 즐기라고 만든, 돈 들여서 만든 콘텐츠일텐데 그걸 즐기면 고소해버리는 이 황당함"이라고 했다.

 

또한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위 정책본부장도 "재밍 게임으로 민주당에 고소당하신 분들 저에게 연락 주십쇼"라면서 "제가 도와드리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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