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판교 대장지구 개발 사업의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급기야 5·18 민주화 운동까지 언급하며 진화에 나서려 하자, 오히려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가짜보도 속에서 진실가려내야 진짜 지도자
이재명 후보는 추석연휴인 2021년 9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낙연 후보의 '대장동 특혜'의혹에 대한 문제제기에 반박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낙연 후보님께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해당 사업의 투자 내용, 수익과 위험부담, 민간참여사 이익, 공영개발 등등 조목조목 문제제기에 답했다.
앞서 이낙연 후보가 '다수의 언론이 지적하고 있어 (대장동특혜가) 문제가 있어 보인다'라고 한 것에 대해 "대다수 언론이 가짜 뉴스에 견강부회식 왜곡보도를 하더라도 '그 속에서 진실을 가려내는 것'이 항상 말씀하시는 '지도자'의 자세가 아니겠냐"라고 했다.
가짜언론에 부화뇌동해 동지공격하는일 자제해달라
그러면서 "언론인들이 모두 광주를 폭동으로 보도했지만, 5월 광주의 진실은 민주항쟁이었다"라면서, 현재 자신이 받고 있는 의혹들이 언론에 의해 왜곡되고 있음을 비유했다.
그리고 글의 말미에는 "구태 보수언론과 부패 보수야당의 음해적 정치공세에 편승하지 말고 법에도, 전례도 없는 획기적 방식으로 개발이익 5503억 원을 환수한 이 사건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달라"고 덧붙였다. 또한 "보수언론과 부패 야당의 허위 주장에 부화뇌동해 동지를 공격하는 참모들을 자제시켜 달라"고도 당부 했다.
현재 언론 최상의 자유 구가중 나에게 넘기지말고 진실밝혀라
이에 이낙연 캠프의 이병훈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서 "이재명 후보가 광주 5·18 당시 우리 언론은 신군부가 장악해 '죽은 언론'이나 마찬가지였다. 반면 지금 우리 언론은 최상의 언론 자유를 구가하고 있다"고 반박하면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판교 대장동 비리 의혹을 보도하고 논평하는 것은 당연 지사요 의무 사항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낙연 후보 본인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제를 나에게 돌리지 말고 국민과 당원들께 설명하라"면서 "많은 국민과 당원이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아무리 경선 국면이지만 사실관계를 밝히면 될 일을 저를 끌어들여 내부 싸움으로 왜곡하는 것은 (오히려) 원팀 정신을 거스르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네티즌들은 "오죽하면 KBS나 MBC 등도 이 사건을 보도할까", "이것도 518 모독죄 아닌가? 나중에 죄가 밝혀지면 모독죄 성립되나?", "518 당시 언론과 현재의 언론을 동일시하면 지금 문정부는 뭐가 되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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