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가 자신의 성남시장 시절에 있었던 '대장동 특혜' 의혹에 대해서 1원이라도 이 일과 관련하여 부당이익을 취했다면 대선 후보직 및 현재의 공직을 모두 내려놓겠다고 했다.
화천대유 대박 국민은 독박 구조 사과하라
2021년 9월 19일 오후, 광주 MBC 주관으로 이뤄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광주·전남·전북 토론회에서 박용진 후보가 "화천대유는 대박이 나고 국민은 독박을 쓴 구조에 대해 당시 정책 책임자였던 성남시장으로서 사과할 의향이 없냐"는 질문에, 이재명 후보는 "제가 부정을 하거나 1원이라도 부당한 이익을 취했다면 후보 사퇴하고 공직을 사퇴하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제가 당시 제도에 없던 방식을 동원해 성남 시민이 대박나게 된 것"이라고 하며 이번 사건에 대해 오히려 "'한나라당 게이트'라고 주장했다. 화천대유가 막대한 개발이익을 가져갔다는 박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 "(이 의혹을) 정확히 쉽게 규정하면 토건 세력들과 결합했던 당시 한나라당의 게이트가 숨어있다가 제게 태클을 당했고 결국 희소했던 이익의 극히 일부밖에 못 얻고 공공환수로 5500억 원 이상을 성남시가 환수한 것"이라고 했다.
또한 "과거 토건세력이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에 이 땅을 다 사서 LH가 공공개발을 하는데 신영수 전 의원을 통해 로비를 해서 공공개발을 포기하고 민영개발을 하도록 확정됐다"면서 "(제가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 민간개발을 통해 너무 많은 이익이 귀속되기 때문에 공공개발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엄청난 투지 수용보상비를 조달할 방법이 없어서 민간에 공모해 가장 성남시에 이익을 많이 줄 업체를 선정해서 기회를 드렸고 그것도 4500억 받기로 했는데 나중에 1000억 원을 더 환수했다"고 덧붙였다.
소수 업자들에 1100배 이익은 계획인가 실수인가
이에 이낙연 후보는 "1100배가 넘는 이익을 (개발업체가) 봤다는 것이 국민께 납득이 안되고 있다"면서 "소수의 민간업자들이 1100배의 이익을 얻은 것은 설계가 잘못된 것인가, 아니면 (이재명 후보의) 원래 설계 속에 포함된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또한 "이재명 후보가 공정경제를 강조하고 부동산 불로소득을 뿌리 뽑겠다고 했는데 이에 배치되는 결과가 나타나는 것에 대해 국민들이 많이 화가 났다. 역대급 일확천금사건이아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전문가 대신 법률가 다수 영입에 집중한 이유는?
한편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로펌이 아닌 자산관리전문인 화천대유가 법인 구성을 하면서 최고의 법률가 다수를 고문으로 영입하는데 집중했다면, 거기에는 반드시 법률적 보완이 요구되는 사정과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정상적 특수목적사업체라면 개발, 시행, 분양 및 자산관리의 최고 전문가가 필요했을 것"이라며 "그런데 왜 막대한 자문료가 예상되는 법률가들을 영입한 것인지 어떻게 되어 있는지 제대로 밝혀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재명 지사는 단군이애 최대 규모의 공익 환수 사업이라 강변하지만, 이 사건은 우리 국민들이 상상을 못 할 단군이래 최대 특혜사업"이라며 "실로 공정과 정의와는 거리가 먼, 일반인의 상식을 뛰어넘는 대담한 사건"이라고 비난했다.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는 "동문서답으로 뭉개지 말고 떳떳하면 국정조사든 특검이든 즉시하자"면서 "뻑하면 고소·고발을 남발했던 이 후보가 대장동 의혹에서는 말싸움만 하니 어색하다"고 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후보도 "대장동 게이트의 본질은 이재명 후보의 '대국민 사기극'"이라면서 '야당 게이트'라며 반격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이쯤 되면 '소시오패스'급 사기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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