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곧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의 선거대책위원회 합류에 반대해온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를 향해 이 교수가 쓴소리를 내뱉었다.
이준석 페미니즘과 래디컬리즘 구분못하는듯
2021년 11월 29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한 이수정 교수는 이준석 당대표를 향해 "(제 영입에 대해) 명시적 반대를 언론에 발표하신 분도 계시더라"며 "페미니즘(Feminism)과 래디컬리즘(Radicalism : 급진주의) 구분을 (이준석 대표가) 잘 못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교수는 "급진주의는 여러 가지로 부작용이 있겠지만 제가 지금까지 이야기했던 내용은 범죄 피해자의 피해를 무시하는 형사사법 제도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지, 피해자 중 여자들만 보호해달라는 이야기는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여성만 보호해달라는 말 한적없다
그러면서 "우연히도 강력범죄 피해자가 80%가 여성이다 보니 피해자 보호가 곧 여성의 보호 아니냐, 이렇게 이제 간주하고 저를 그렇게 공격할 수는 있겠지만 사실은 저는 여성만 보호해 달라고 이야기한 적이 없다"고 부연했다.
이 교수는 "그렇기 때문에 지금 그런 부분은 오해가 있으니 오해는 풀면 되는 것"이라고 하면서 "개인적으로 페미니즘은 여성이 자신의 독자적인 정체감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석열 후보가 이 교수를 영입하기 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 교수의 영입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바 있다. 그러나 윤 후보는 이 교수를 영입했고 이에 대해 이준석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이는 이 교수 영입과 관련하여 자신의 의견을 감안하지 않음에 대해 마음의 문을 닫는 듯한 뉘앙스의 글을 올린것으로 추측할 수 있는 부분이다.
윤석열 후보 페미니즘 이해얕아 선대위 동참수락
또한 같은 날 이 교수는 윤석열 후보가 과거에 "건강한 페미니즘"을 거론한 데 대해서도 "아마도 페미니즘에 대한 이해도가 깊지 않으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렇게 때문에 그런 연유로 사실 (선대위에) 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최근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조카 살인 사건 변호에 '심신미약'을 든 것에 대해서 "제가 십수 년 동안 '만취해서 여자를 죽인다는 것은 받아들이면 안 되는 변론이고 주장해서도 안된다'라고 지속적으로 이야기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의 변론이) 그런 내용이라는 것을 지난주에 알게 되어서 약간 경악을 하게 되었다"며 "그런 와중에 일요일에 (윤 후보측이) 최종 결정을 해 달라고 해서 (선대위 합류를) 결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새가 날려면 왼쪽 날개 하나만으로 날 수가 없다"면서 "(국민의힘 여성 정책의) 빈틈을 채워야겠다는 생각이 영입 제의를 수락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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