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까지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투자사업팀장으로 근무하면서 대장동 개발 사업에 관여했던 정민용 변호사가 유동규 전 본부장이 천화동인 1호 소유주라고 밝혔다.
내가 천화동인 실소유주라 여러번 말해
그는 검찰에 제출한 자술서에서 "유동규 전 본부장이 '내가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라고 하는 말을 몇 번이나 했다"라고 전했다. 유 전 본부장은 유원홀딩스를 설립한 인물이기도 하다.
한 언론사에 따르면 정 변호사는 검찰에 A4 용지로 20여장 분량의 자술서를 제출했는데 거기에는 2020년 8월 당시 경기관광공사 사장이던 유동규 전 본부장이 비료 사업을 제안했고, 함께 동업하기로 한 남욱 변호사에게 사업자금 20억 원을 투자받았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하지만 2020년 10월 경 유 전 본부장은 수억원의 이혼자금을 빌려달라고 부탁하면서 "천화동인 1호는 자기 것"이라면서 "김만배에게 차명으로 맡겨 놓았다"라고 여러 차례 자신에게 말했다고 한 언론사에 밝혔다.
이 정도 담보있으니 이혼자금 빌려달라
또 "유 전 본부장이 김만배에게 700억원을 받기로 합의했다. 곧 받을 것이다"라는 내용도 들어있다고 한다. 유 전 본부장이 이혼 자금을 빌리면서 '이 정도의 담보가 있으니 곧 갚을 수 있다'는 취지로 이 같은 말을 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유 전 본부장이 자신은 공직자이고 재산신고를 해야 하니 (자신이 아닌) 전처에게 (바로) 5억 원을 송금해 달라고 했다"고 하면서 "재혼할 여성과 살 집을 얻어야 하니 그 여성 이름으로 6억 8000 만원을 송금해 달라는 요청도 했다"는 등의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이와 함께 정 변호사는 위의 사유로 송금한 11억 8000만원에 대한 증빙서류도 검찰에 제출했다.
대장동 터진 뒤 차용증과 합의서 받아가
정 변호사는 이어 "대장동 문제가 터진 뒤 2021년 9월 23일에 유 전 본부장이 차용증과 합의서를 새로 받아갔다"면서 "법적 책임을 피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유 씨는 자신이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라는 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해 왔고, 700억 원을 달라고 한건 농담이었다는 식으로 대응해 왔다.
한편 네티즌들은 "이제 대장동 주범들의 실체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는 구나. 이제 유 씨가 다 뒤집어쓰고 평생 감옥에서 사느냐, 아니면 진실을 밝히고 빠져나가느냐가 관건이다", "이래서 반드시 특검해야 한다", "주인 없으면 그거 내가 할게", "절반은 그분 것이라는데 왜 독박 쓰려고 하나", "이쯤 되면 유동규 보호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라는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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