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021년 12월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중앙선대위 회의에 참석해 작심발언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제3자적 논평가나 평론가는 곤란
윤 후보는 "누구도 제3자적 논평가나 평론가가 돼선 곤란하다. 직접 문제를 해결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고 국민을 설득하고 지지를 이끌어내야 된다"라고 했다.
이어 "당원이 당의 중심이고, 당의 주인이고 누구나 평등하며 다만 그 역할이 다를뿐이다. 다만 당원 누구도 당의 공식 결정이나 방침에는 따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건 당 조직이 아니다. 선거가 이제 두 달 남짓 남았다. 모든 당원 그리고 우리 중앙, 지역 선대위 관계자 모두 정권교체의 의지를 누구보다 확실히 가지고 있어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스스로 한 사람 한 사람이 대선후보란 생각을 해주시길 바란다"라고 했다.
위의 발언 가운데 '제3자적 논평가나 평론가'라는 말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이준석 대표를 겨냥한 발언이 아닌가 하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 대표가 2021년 12월 21일 선대위의 모든 직책을 사퇴한 뒤 "나는 윤 후보에게 알랑거리는 정치는 안한다"라근 등 윤 후보와 각을 세워왔는데 이에 더해 27일에는 당 중진의원이 이 대표를 비판하였고, 초선의원들까지 이 대표 '사퇴론'을 조심스럽게 제기하는 등 이준석 대표가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
그리고 대표적인 우파 유튜브 채널인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여러 제보와 자료를 바탕으로 이준석 대표에 대한 뒷이야기를 폭로하고 있어 '탄핵'이 정말 현실화되는 것이 아닌지 촉각이 곤두선 상황이다.
당대표는 선거를 승리로 이끌 막중한 책임있다
김종인 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례적으로 "경고의 말씀을 드리겠다"고 하면서 "자기 나름대로 의견을 피력하는 게 선거에 도움이 되는지 안 되는지 냉정하게 판단하고 발언해 달라"고 했다.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는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갈 막중한 책임을 가지고 있다"라고 꼬집기도 했다.
또한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도 한 방송 인터뷰에서 "걱정하는 분들도, 감정적으로 격앙된 분들도 많은데 (이 대표가) 잘했다는 분보다는 이러면 안된다는 분들이 더 많은 것 같다"라고 의견을 드러내기도 했다.
3선 의원인 김태흠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이 대표를 향해 "당 대표가 끊임없이 당내 분란을 야기하고 여당을 향해서는 능수버들처럼 대하는 걸 어떻게 이해해야 되나. 철딱서니 없고 오만하고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철근 당 대표 정무실장은 "0선 젊은 대표라고 '철딱서니 등'발언은 도저히 듣고 있을 수가 없다. 즉각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초선의원 20여명도 긴급 회동을 가지며 이 대표 자중론과 대표직 사퇴론까지 거론하기도 했다고 전한다. 이들은 28일 오전에 이 대표와의 면담에서 그들이 논의한 내용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 나은 결과 위해 누구나 제언하는게 민주주의
이에 대해 이준석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구나 본인이 속한 조직에서 더 나은 결과를 위한 제언을 하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면서 "당대표가 당을 위해 하는 제언이 평론 취급받을 정도면 언로는 막혔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평론은 평가에 그치지만 제언은 대안을 담고 있다"고 하면서 윤 후보가 한 '평론가'발언이 자신을 겨냥한 것을 확신하며 반격했다.
또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자신의 사퇴에 대해 "그런게 도움이 안된다는건 당에 있는 모든 구성원이 알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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