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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슈/정치이슈

최재형의 양아들 입양사실 더 밝혀라

by Hey. L 2021.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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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대선 유력 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친자녀가 있음에도 두 명의 아들을 입양하여 양육한 것은 유명한 이야기이다.

그런데 여권 대선 유력 후보인 '이재명 캠프'의 부대변인으로 활동 중인 이경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2021년 7월 19일, TV 조선 '시사쇼 이것이 정치다'에 출연하여, 최재형 전 원장을 향해 "아이 입양을 더는 언급하지 말라"라고 발언을 해 문제가 되고 있다.

 

입양을 알리지 않는 것이 입양아이 사랑의 기본

이경 부대변인은 "처음 최 전원장의 입양 사실을 들었을 때 저도 대단한 분이라고 생각했다"면서도 "이렇게 입양 사실이 언론에 계속 언급되는 것에 대해, 본인이 아이를 정말 깊이 사랑한다면 언론을 자중시켜야 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언론에 분명하게 이야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에게 입양되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 정서적으로 좋다고는 하지만 외부에 알려지는 것은 절대 좋은 방법이 아니다"며 어쩔 수 없이 알려진 부분이라면 지금이라도 알려지지 않도록 하는 기본을 지켜줘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경 이재명지사 캠프 부대변인, 출처 - 뉴스1

 

저처럼 극복할수 있도록 더 언급해달라

이에 최 전원장의 양아들인 최영진 씨(26)는 2021년 7월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위의 발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안녕하세요. 최재형 전 감사원장 큰 아들 최영진입니다"라는 말로 자신을 소개하며 "이미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저는 입양되었다"라고 하며 "입양되기 전에는 제 자신이 부모님도 없고 고아라는 점에서 항상 부끄럽고 속상하고 숨고 싶어서, 잘 나서지도 못하고, 제가 처해 있는 상황 때문에 우울했다. 그리고 입양 이후에도 (그런 기분이) 조금 이어졌다"라고 하며 "특히 초등학교 때 입양되었기 때문에 그 당시에는 민주당의 기사처럼 말씀하시는 글들이 달콤하게 들렸다. 왜냐하면 그때는 제가 저를 부끄럽게 생각했을 때였으니까"라며 솔직하게 어린 시절의 심적 상태를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살아오면서 하나님의 손길로 저는 진짜 많이 치유되었고 저는 더이상 부끄럽지 않고 당당하다"라면서 "그래서 아빠가 이런 점을 더 언급했으면 좋겠다. 그래야 많은 아이들이 저처럼 극복할 수 있는 발판과 밑거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회의 인식도 바뀌고"라고 자신의 생각을 명시했다.

 

고아는 자기처럼 고아였던 아이들이 그 아픔을 공감한다고 하면서 오히려 다른 사람이 위하는 척하는것이 가식이나 가면처럼 느껴질 수 있다고 전하며, 자신의 양아버지 최재형 전 원장이 자신과 직접 같이 양육의 기간을 거치며 부딪히고 이겨내신 것이므로 부친이 그 누구보다 자신을 이해하고 자신 같은 아이를 위로할 수 있다고, 더 많이 입양을 언급해달라고 강조하며 아버지를 응원했다.

 

 

미담 제조기의 유효기간

문정부 시절에 임명된 감사원장인 최 전원장은 신앙심을 겸비한 '미담제조기'라며 좋은 평가를 받던 인물이다. 현재는 사임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고 대선을 위해 국민의 힘에 입당한 상태인데 이런 최 전원장에 대한 평가와 미담 제조기라는 별명이 이제 유효기간이 다 되었는지 야권 대선 후보로 물망에 오르자 바로 미담이 아닌 공격 포인트가 되는 모습을 보니 씁쓸하다는 것이 국민들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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