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캐나다인 가수 헨리(32)가 친중 논란이 거세지자 직접 사과문을 작성해 올렸다. 그러나 사과문에서 다수의 틀린 맞춤법과 문제의 본질을 흐리게하는 동정심을 유발 했다며 오히려 역풍을 맞고 있다. 헨리는 홍콩인 아버지와 대만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접대성을 넘는 드러난 친중행보
헨리는 2021년 10월경부터 공개적인 친중 행보때문에 일부 네티즌들의 불편한 시선을 받아왔다. 어머니가 대만인임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중국'을 외치는 중국에 대해 너무 '아부성'의 행보를 하는 것 같다는 것이 네티즌들의 의견이다.
그는 공연을 위해 중국 청두 공항을 방문할때 오성홍기를 연상케하는 마스크를 착용했고 중국의 SNS인 웨이보에는 중국 국경절을 축하한다는 글을 올린데 이어, '사랑해 중국'이라는 제목의 연주곡 영상도 공개했다.
또한 헨리의 유튜브 채널에서 중국을 비하하는 댓글은 사라지고 한국을 비하하는 댓글은 그대로 남아있다고 의구심을 드러내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외국인이 웬 마포경찰서 학폭 예방 홍보대사?
이런 논란이 끊이지 않던 중 헨리에 대한 비난이 점화가 된 계기가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서울 마포경찰서가 헨리를 '학교폭력 예방 홍보대사'에 위촉한 것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외국인이 왜 우리나라 학폭예방을 홍보하나", "국민 정서와 맞지 않는 부적절한 선택"이라며 마포경찰서 측을 비난했다. 그의 친중 행보에 대해 중국 행사를 위해 방문한 것이므로 그렇게 한 것이라며 편을 드는 팬들도 있었지만 마포 경찰서 홈페이지는 비난글이 폭주했다.
이어 헨리는 19일에 자신의 인스타그램으로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그는 "진짜 마음이 아픈건 대부분 저의 행동이나 말 때문에 불편한 게 아니라 저의 피 때문이라는 걸 알게 됐다"는 식의 말을 해 더 큰 역풍을 맞고 있다.
피 때문에 나를 더 비난하는것같다
네티즌들은 방송에서 한국어를 유창하게 사용하던 헨리가 잘못된 맞춤법을 반복해서 사용하는 것 등을 지적하며 사과에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했다. 또 '자신의 피' 때문에 자신은 잘못이 없음에도 비난을 받는다는 듯한 뉘앙스를 풍겨 문제의 본질을 벗어난 동정심을 자극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에 헨리의 소속사는 21일에 입장문을 내며 "헨리는 유년 시절 캐나다에서 교육받으며 자랐고 평생 음악에만 몰두했다. 그런 탓에 여러 가지 생소하고 부족한 영역이 많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모두를 존중하는 마음 하나로 팬들과 소통할 수 있었다. 이번 학교폭력 예방 홍보대사 역시 매우 뜻깊은 활동이라 여겼지만 이 과정에서 예측하지 못한 오해와 부정적인 시선에 매우 안타깝고 무거운 마음"이라고 했다.
또한 댓글 삭제에 논란에 대해서는 "매우 악의적인 왜곡"이라면서 "유소년이 시청하는 콘텐츠가 많기 때문에 건전한 분위기 조성을 최우선으로 여겨와서 소재 불문 유해하거나 분란 조장 여지가 있는 댓글은 불가피하게 삭제해 왔다"고 했다.
한편 여러 인권문제에 공공연히 걸려있는 중국에 대해 유독 드러나게 '친중'적 스탠스를 취해온 헨리가 '학교폭력예방'에 대해 홍보한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는 반응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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