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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슈/정치이슈

고발사주 제보자와 보도자인 조성은과 뉴스버스 내분인가

by Hey. L 2021.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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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윤석열 유력 야권 대선주자의 '고발사주'의혹과 관련해 제보자라고 실토한 조성은 씨와 그것을 보도한 인터넷 매체인 '뉴스버스'의 이진동 기자가 서로에게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다.

 

박지원 원장이나 조성은이 원했던 보도 날짜 아냐

먼저 조성은 씨는 2021년 9월 12일 SBS 뉴스에 출연하여 '고발사주' 건으로 앵커와 대담을 진행하다가, "사실 9월 2일이라는 날짜는 우리 (박지원) 원장님이나 제가 원했던거나 제가 배려받아서 상의했던 날짜가 아니거든요"라는 발언을 한다. 이에 대해 '고발사주'건을 모의하고 함께 공작한 인물이 박지원 원장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에 더욱 확신을 가지게 했다.

 

이어 조 씨는 "그냥 이진동 기자(뉴스버스 발행인)가 '치자' 이런 식으로 결정을 했던 날짜고 그래서 제가 사고라고 표현했고..."라는 말을 하게 되는데 뉴스버스 측은 이 "치자"라는 발언에 대해 문제 제기를 했다.

 

뉴스버스 이진동과 조성은
뉴스버스 이진동 기자와 조성은, 출처 - 연합뉴스

 

조성은의 치자 발언은 뉴스버스 탐사보도의 순수성 저해

뉴스버스는 "조성은 씨에게 정치적으로 매우 민감한 취재이므로 어느 쪽을 불문하고 정치인 접촉이나 오해받을 일을 하지 않는게 좋겠다고 권고 했다"면서 "보도할 정도로 취재가 된 것인지 상황에 맞춰 보도시점을 정하는 것은 전적으로 언론사의 몫이다"라고 했다.

 

또한 "조 씨가 방송 인터뷰에 나와서 '치자'라는 용어를 사용해 마치 이진동 발행인이 직접 그런 말을 하고, 누군가를 겨냥한 형태의 취재 보도를 한 것처럼 비칠 소지가 있는 발언을 한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면서 "뉴스버스 탐사보도의 순수성을 훼손 내지 오염시키는 행위에 대해서는 적절한 대응 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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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버스는 시나리오를 조성은은 배우를

이에 조 씨는 한 언론매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이진동 뉴스버스 발행인이 시나리오 감독, 내가 액터(배우)이고 피해자는 박(지원) 원장"이라는 말을 했다. 이는 자신이 '고발사주'건을 뉴스버스에 제보한 날짜와 뉴스버스가 보도한 날짜 사이에 박지원 원장을 만난 것에 대해 야당 측에서 '박지원 게이트'라며 박 원장을 공격하는 것을 부인하기 위해 한 발언이었다.

또한 조 씨는 뉴스버스의 이진동 발행인이 윤석열 후보의 의혹 제기에 적극적이었다며 "의혹 보도가 경선 전에 나와야 한다는 식으로 말했다"라고 전했다.

 

조 씨의 발언들을 모아보면 박지원 원장을 보호하려다가 자신들의 수를 주절주절 다 들키고 있는 형국이라고 볼 수 있다.

1. '고발사주'의혹을 터트린 날짜가 박지원 원장과 자신이 원했던 날짜가 아니다 - 박지원 원장도 알고 있었고 날짜도 고심 중이었다?

2. 뉴스버스는 시나리오를 쓰고 자신은 액터다 - 자신의 의지와 결정이 아니라 역할만 감당하면 되는 배우다?

3. 뉴스버스가 경선전에 나와야 한다고 했다 - 윤석열을 넘어뜨릴 분명한 목적으로 계획되었다?

 

한편 박지원 원장은 윤석열 캠프 측에서 해당 사건과 자신을 자꾸 거론하는 것에 강하게 연관성을 부인하면서 윤석열 전 총장 측을 향해 "잠자는 호랑이 꼬리를 밟지 말라"고 했다. 또한 "(박지원 원장 본인이) 윤우진 전 용산 세무서장 사건을 국회에 가장 먼저 터뜨린 사람이다. 모든걸 잘 알고 있다"라고 하며 윤 전 총장측 캠프에 엄포를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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