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은 권익위의 국회의원 부동산 전수 조사에서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되자 책임감을 느낀다며 8월 25일 의원직 사퇴를 선언하고 사직서를 제출했는데 이것이 이번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었다.
정치적 소신을 지키기 위해
2021년 9월 13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재적 의원 233명 중 찬성 188표, 반대 23표, 기권 12표로 사직을 가결했다.
윤 의원은 현안보고에서 "의원직을 가볍게 여기지 않았다"면서 "정치적 소신과 하고 싶은 일을 반추해 보니 사퇴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과 지역구에 죄송하다"고 말했다.
앞서 86세인 윤 의원의 부친은 5년 전 세종시의 농지 1만㎡를 투자 목적으로 구입한 사실이 알려졌고, 이후 해당 토지는 10억원 가까이 시세가 상승했다.
윤 의원의 책임윤리 무서운 기준이 될것
윤 의원 사직안 가결로 인해 국민의힘 의석수는 104석에서 103석으로 줄어들었다.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우리는 윤희숙 의원을 의사당에서 떠나보내지만 그는 우리 국회를 다시 탄생시킬 것"이라면서 "의사당 한켠에서는 철없는 웃음과 잡담도 들렸지만 윤희숙 의원이 보여준 가혹한 책임윤리, 그것은 앞으로 우리에게 무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무책임한 말만 일삼는 정치, 시민보다 몇 배나 더 무거워야 할 국회의원이 자신의 말을 예사로 뒤집는 정치, 그 정치는 오늘로써 끝내야 한다"며 "이제 윤희숙 박사는 광야에서 시민들과 함께 우리 경제의 절절한 문제를 고치기 위해 함께 땀 흘리고 눈물 흘릴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정의당은 양당을 향해 투기 의혹을 받는 의원들을 엄중징계하라고 촉구했고, 대선후보 경선 도중 의원직을 사퇴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사직안은 아직 처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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