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매체 직썰의 정주식 편집장은 최근 자신이 출연한 TBS '아고라'에서 방송인 김어준에 대해 비판한 자신의 발언이 편집되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폭로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한 비평이라 출연
2021년 9월 2일 정주식 편집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주 TBS 라디오 프로그램 'TBS의 창' 녹음에 다녀왔다. 개인적으로 호감이 없는 방송사이지만 자체 비평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나름의 의미가 있겠다 싶어 기꺼이 출연에 응했다"라고 하면서 "주제는 '김어준의 뉴스공장' 비평이었다"라고 밝혔다. "아무래도 고운 말이 나올 주제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진행자를 봐서 호의를 가지고 나름 성의껏 비평을 하고 왔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삭제된 대목은 정치의 온도 변화에 따라 드러나는 김어준의 정파성, 뉴스공장이 '진보의 가세연'이라 불리는 이유, 똑같은 관점의 패널들만 우르르 나오는 정치비형 코너들의 문제, 최근 김어준의 정경심 재판 관련 발언의 문제 등등"이라고 했다. 그리고 "함께 출연한 이경락 박사가 진행자의 행태를 점령군에 비유한 발언도 통째로 날아간 상태"라고 했다.
비판 수용 못할거면서 무슨 비평 프로그램인가
또한 "들어보니 음절단위로 편집을 해 놓아서 중간 말은 다 어디가고 무슨 AI같이 앞뒷말만 남아있다"며 "그나마 호의적으로 말한 내용은 전부 담겨있는 것을 보면 분량상의 이유로 드러낸(삭제한) 것은 아닌 걸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정 편집장은 "저럴거면 이런 프로그램은 왜 하겠다고 나선 걸까", "저 정도 비판조차 수용하지 못할 정도면 도대체 저 방송국은 지금 어떤 상태라는 건가', "진행자에 대한 외부 비판이 거세지자 면피용으로 자구책을 벌이는 것 같은데 다 무슨 소용인가 싶다"라고 말했다.
원래 녹화프로그램이고 분량때문에 편집한 것
이에 대해 TBS 측은 방송 시간에 맞춰 분량을 줄인 것일 뿐 의도적으로 편향적으로 편집을 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TBS 측 관계자는 "TBS 아고라는 편집을 전체로 한 녹음 프로그램"이라면서 당시 30분 가까이 녹음을 진행했고 그중 14분을 내보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출연자 입장에서는 본인의 발언 가운데 절반이 편집돼 불쾌할 수도 있지만 한정된 방송 시간에 맞춰 분량을 줄여야 하는 제작진의 고충도 있다는 것을 이해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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