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즈존 식당에 차려입은 박지윤가족은 들여보낸 식당주인

제주의 한 식당이 노키즈존(No kids zone)이라면서 초등학생 자녀를 동반한 손님을 모두 거절했는데, 방송인 박지윤의 가족은 들여보내 준 것에 대해 한 네티즌 A 씨가 격분해 커뮤니티에 글을 게시하며 이 사건이 이슈화되었다.

 

유명인은 되고 일반인은 단칼에 거절

제주에서 장기체류 중인 A 씨는 2021년 9월 12일에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주에서) 핫하다는 곳을 가려고 알아봤는데, 노키즈존이었다. 룸을 예약해도 노키즈냐고 문의하니 단칼에 안된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식당은 유명인이나 연예인들도 예약을 해야 방문이 가능한 식당으로 현재 제주에서 가장 핫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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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끝에 결국 해당 식당을 못가게 된 A 씨는 우연히 인스타그램을 둘러보다가 초등학생이 포함된 방송인 박지윤 씨의 가족이 해당 식당에서 음식을 먹는 피드를 발견한 후 어이가 없고 화가 나서 글을 게재하게 되었다고 한다. A 씨는 "(박지윤 씨의) 아이들 모두 초등학생이다. 사람 가려 받나. 이런 곳도 유명인에게는 약하구나, 음식보다 홍보로 승부 보는 곳인가 싶어 씁쓸하다. 간만에 기분 좋게 한잔하고 누워 자기 전에 휴대전화를 보다가 기분 더럽게 잠을 청해 본다"며 해당 식당을 비난했다.

 

노키즈존인지 모르고 차려입고 온 박지윤가족 거절못해

이후 다른 네티즌 B 씨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식당 측에 미성년자 출입 가능여부를 문의했고 이에 식당 측이 논란을 의식했던 것인지 "박지윤 아나운서의 피드를 보고 연락 주셨을 거라 생각한다"면서 "박지윤이 처음 방문했을 때 지인을 통해 예약 후 방문했다. 다음번 결혼기념일에 다시 오신다고 했었는데 이번 방문도 지인을 통해 예약해서 노키즈존을 크게 인지하지 못하시고 아이들과 같이 오게 됐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지윤 가족을 거부하지 않은 이유는 "결혼기념일이라 아이들과 꾸미고 왔는데 문전박대하기가 어려워 아이들과 동반해 받았다"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이어 "저의 불찰로 인해 고객들께 혼란을 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머리를 숙였다.

방송인 박지윤이 자녀들과 방문했던 식당측의 해명

 

그러나 네티즌들의 반응은 좋지 않다. 선택적 노키즈존이냐 해당 식당에 항의 댓글을 남겼고 박지윤은 인스타그램에서 해당 식당을 방문했던 피드를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