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천안함 순국용사 추모곡을 발표했던 작곡가 안치행(80)씨가 이번에 '대장동 의혹'과 관련하여 사망한 인물들을 추모하기 위해 노래를 발표한다는 소식이다.
대장동 블루스
그가 발표할 곡명은 '대장동 블루스'로, 대장동 의혹과 관련하여 사망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본부장과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 그리고 1월 11일 최근에 머물던 모텔에서 숨진 공익제보자 이병철 씨를 추모하기 위한 곡이다.
작사와 작곡에 노래까지 부른 안치행 씨의 이 곡은 1월 28일에 멜론 등 음악 포털을 통해 공개된다.
안타까운 죽음에 온전한 위로도 못받아
안치행 씨는 "누군가의 가족이며, 친구인 그들이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하면서도, 온전한 위로를 받지 못하는 사실이 너무 가슴 아팠다"면서 "정치적인 의도나 메시지는 전혀 없다"고 못 박았다.
이어서 그는 "단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의 슬픔을 달래고 싶어 마음의 노래를 불렀다. 코로나와 대장동 사태로 우울하고 답답한 국민들을 향한 위로곡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너를 보내면서 부르는 노래
'대장동 블루스'는 "너를 보내면서 부르는 노래, 대장동 블루스 / 오늘도 내 가슴에 눈물의 비가 내린다 / 이제는 누구와 불러야 하나 / 내리는 비야~ 그날밤처럼 내 마음을 적셔다오 / 나도 몰래 스친 한줄기 바람 대장동 블루스" 라는 가사를 가지고 있다.
안치행 씨는 1972년 전설의 록밴드 '영사운드'의 기타리스트 겸 작곡가로 데뷔한 이레, '영동부르스(나훈아)', '오동잎(최헌)', '사랑만은 않겠어요(윤수일)', '연안부두(김트리오)', '울면서 후회하네(주현미)', '아 바람이여(박남정)' 등 수많은 '국민 애창곡'을 만들었다. 그는 작곡한 노래는 거의 600여곡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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