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허재, 이민형 등 당대 최고의 인기와 명성을 누렸던 농구 스타들과 어깨를 함께 했던 국가대표 농구선수 출신 추한찬씨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허재와 국가대표 콤비 고시원 생활
2022년 1월 31일 유튜브 채널 '근황 올림픽'에는 '허재와 국가대표 콤비, 서울역 노숙자가 된 영웅'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추 씨의 모습을 공개했다.
진행자는 1월 26일에 서울의 한 고시원에서 지내고 있는 추 씨를 찾아갔다. 그가 머물고 있는 고시원은 '천사 사장님'이 추씨에게 제공한 방이다. 그는 키가 약 2m 5cm인 그는 작은 고시원에서 지내면서 노숙생활보다 훨씬 좋은 환경이라며 "저는 좋아요. 따뜻해요"라며 웃었다.
그는 진행자의 질문에 답을 하면서 농담으로 하고 즐거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과거 농구를 처음 시작했던 시절에 선생님으로부터 나이키 운동화를 선물 받고, 부친에게 농사를 짓지 않겠다고 선언했던 이야기며, 선수 시절 동기였던 허재 씨에 대해 "걔는 운동을 잘하면서도 친구들을 안아줄 수 있는 정도의 인격이었다"고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80년대 바나나가 귀하지 않냐, 5개씩 나눠주더라. 허재는 멋쟁이다"라고 하기도 했다.
생계위해 공장에서 일하다 손 다쳐 농구 더 좌절
'국가대표 농구선수에서 어떤 사연으로 노숙자가 되었나'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는 "몸이 너무나도 아팠고, 마르팡 증후군.. 한기범 같이 똑같이 아프다"고 하면서 "기흉 수술을 한 후 회복이 안된 상태에서 공장 생활을 시작했다"고 했다.
그는 "공장 기계에 손을 다쳤다"면서 "손 때문에 농구선수 복귀를 할 수 없었다. 체육 교사라도 하려고 했는데 그것도 안되더라. 몇 번 시도 끝에 다 접었다"고 했다.
다른사람 농구하는 모습 보기힘들어 TV 부수기도
진행자가 "허재나 한기범 같은 분들이 TV에 나오면 어쩔때 허전하기도 할 것 같다"고 하자, 추 씨는 "하도 괴로워서 90년대에 농구 경기를 하는 모습을 보고 TV를 때려 부쉈다. 자학도 많이 했었고 속도 많이 썩었다"면서 주체하지 못했던 당시의 화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또한 '농구계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은 안했나?'라는 질문에 "애들을 가르치고 싶다. 그런 게 하고 싶다"며 오열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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