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허참(73. 본명 이상용)씨가 2022년 2월 1일 간암 투병 중 별세했다.
피해 주기싫어 투병생활 비밀로
향년 73세의 나이로 별세한 방송인 허참씨는 그동안 간암 투병 사실을 감춰왔다고 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허참 선생님은 간암 투병 생활을 끝까지 절대 비밀에 부치셨다"면서 "지난해 12월까지 방송 활동을 하시는 등 정정하셨는데, 급작스럽게 건강이 악화되셨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간암 투병 사실을 주변인에게도 감추면서 극복하려고 노력하셨다. 주변인이나 가족들에게 민폐가 될 것을 두려워하셨던 것 같다"고 전했다.
허참 씨는 지상파 방송 및 유튜브 채널에까지 출연하면서 최근까지도 방송 활동을 이어왔었다. 불과 세달 전에도 기타리스트 박대봉씨와 함께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관계자는 "사실은 허참 선생님이 최근 방송에 나갔을때도 안색이 좋지 않아 건강을 염려하는 연락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허참 씨는 2020년 10월 TV조선 '퍼펙트라이프'에 출연해서 대장선종이 발견돼 투병 생활을 한 적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리고 2008년 대장 선종으로 5번 수술을 받았다. 당시 그는 "사실 전 건강에 자신이 있었다. 평생 건강검진을 해 본적이 없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검진을 난생처음 받게 됐다. 그런데 대장 선종을 발견했고, 선종이 커져서 간으로 침범하기 직전이었다"라고 했다.
1970년에 연예계 입문
허참 씨는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 영남상고, 동아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허참은 1970년 음악다방 '쉘부르' MC로 연예계에 입문해, 1971년 TBC(동양방송) '7대 가수쇼' MC로 정식 데뷔했다.
이후 1974년 MBC 라디오 '청춘은 즐거워', TBC '가요앙코르', '쇼쇼쇼', '가요청백전', '올스타 청백전', '쇼 일요특급', MBC '싱글벙글쇼', '젊음은 가득히', '푸른신호등', '허참과 이밤을', TBS '가요운전석', KBS 라디오 '허참과 즐겁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진행자로 활약했다.
26년간 가족오락관 '몇 대 몇'
허참의 대표작은 누구나 알다시피 1984년부터 2009년까지 진행한 KBS1 '가족오락관'이다. 그는 26년간 "몇 대 몇"을 외치며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가족오락관'이 끝난 후에도 그는 SBS '트로트 팔도강산', KBS '도전 주부가요스타', '트로트 팔도 강산', 경인방송 '8도 노래자랑', 엠넷 '골든 힛트송' 등에 출연하면서 건재함을 자랑했다.
2003년에는 음반 '추억의 여자'를 발매해 가수로 데뷔하였다. 2005년 제 12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TV진행자상, 2006년 KBS 연예대상 공로상을 수상한 바 있다. 마지막 출연 프로그램은 2021년 11월에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 전설의 명 MC 특집'이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층 21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2월 3일 오전 5시 2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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