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재학 시절 후배들에게 성폭행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던 축구선수 기성용(32, FC서울)씨가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들과 6시간 넘게 대질 조사를 받았다.
6시간에 걸쳐 진행된 대질심문
2021년 12월 17일 오후 12시 10분경 서울 서초경찰서에 출석해 오후 7시 26분까지 이어진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 앞에서 기자들을 만난 기성용은 "최선을 다해 조사에 임했고 빨리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라며 "결과가 나올 테니 다른 얘기를 길게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라고 했다.
한 기자가 '힘과 돈으로 행패를 부린다'는 상대측 변호인의 주장에 대한 의견을 묻자, 기성용 선수는 "그 정도의 대단한 사람으로 봐줘서 감사드린다"면서 "언론을 매수한다는게 쉬운 일이냐?"라고 반문했다.
초등6학년 축구선배 2명에게 구강성교 강요 받았다
의혹을 제기한 A, B씨는 2000년 1~6월 전남 순천중앙초등학교 축구부 합숙소에서 한 학년 선배였던 당시 6학년 선배 2명으로부터 구강성교를 강요받았다고 폭로했다. 이들이 언급한 선배 2명 중 1명이 바로 기성용 선수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에 기성용 선수 측은 변호사를 즉시 선임해 결백을 주장해왔다. 또한 이들을 명예훼손으로 형사고소하고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이날 기성용 선수에게 과거에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후배 A, B씨 측 법률 대리인인 박지훈 변호사는 "조사 내용을 자세히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서로 주장이 다른 부분에 대해 얘기가 있었다"라고 하면서 "성폭행 행위가 있었는지를 두고 주로 얘기가 오갔다"고 했다.
또한 "증거를 다 제출했고 견해와 해석이 다른 부분을 수사관이 물어보는 부분에 한해 답했다"고 했다.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릴 경우 대질심문
지난 3월에 기성용 선수는 의혹을 제기한 사람들을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했고 이후 9개월 만에 이뤄진 대질조사이다. 보통 대질조사의 경우는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릴 경우 수사의 마지막 단계에 이뤄진다.
한편 기성용 선수는 전날 부친이 농지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에 벌금 1000만원을 구형받은 것에 대해서는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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